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글로벌 부동산] 만실인데 왜 손해?… 고금리가 뒤집은 건물 가치의 새 공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대한민국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 속에서 현금흐름 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 글로벌 시장처럼 공실·운영비를 반영한 NOI와 임차인 구성의 안정성이 자산 가치의 핵심 기준이 됐다.
  • 시설 유지 위주 관리에서 공실·임차 구조·운영 역량이 수익과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운용 중심 시대로 바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대한민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조용하지만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 투자의 성공 공식은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입지 좋은 자산을 매입하고 보유하면 지가 상승이 금융 비용과 운영 비효율을 자연스럽게 상쇄해주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장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얼마에 살 수 있느냐'가 아니라, '현금흐름을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로 평가의 무게중심이 완전히 이동한 것입니다.

김용남 글로벌PMC(주) 대표이사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고금리 장기화가 있습니다. 조달 비용이 높아진 환경에서는 자산 평가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공실과 임대료 조정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만실을 전제로 한 표면 수익률을 기준으로 자산을 평가하는 관행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공실만 발생하더라도 현금흐름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제 공실은 단순한 일시적 변수가 아니라, 자산의 생존력 자체를 가르는 핵심 지표가 되었습니다. 만실이라도 잘못된 임차 구조 위에 서 있다면, 그 수익성은 언제든 흔들릴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변화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수십 년 전부터 진행되어온 흐름이라는 사실입니다. 일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오래전부터 만실 기준 수익률(Gross Yield)과 공실·운영비를 반영한 순영업소득(NOI) 기반의 실질 수익률을 명확히 구분하여 자산을 평가해왔습니다. 유럽 역시 최근의 금리 상승기를 거치면서 자산 가격 자체보다 운영 효율성과 임차인 구성의 안정성에 더욱 주목하는 방향으로 투자 관행이 빠르게 재편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이미 '보유 중심'에서 '운용 중심'으로의 전환을 사실상 마친 셈입니다.

실제 시장에서도 그 변화는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같은 상권, 유사한 입지의 건물이라 하더라도 어떤 업종의 임차인이 입주해 있느냐에 따라 자산의 경쟁력은 현격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실만 없으면 우량 자산으로 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강한 의료시설, 교육기관, 생활밀착형 서비스 업종의 임차인을 확보한 자산이 시장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반면 임차인 교체가 잦거나 수익 구조가 불안정한 건물은 가격 조정 압력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임차인의 '질'이 곧 자산의 '질'이 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부동산 자산관리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시설 유지와 임대료 수금이 관리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공실 관리, 임차인 관계 유지, 공용 공간 재구성, 임대차 구조 조정, 금융 리스크 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운용 역량이 요구됩니다. 같은 건물이라도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수익성과 자산 가치가 달라지는 시대입니다. 관리는 이제 비용이 아니라, 수익을 만드는 전략적 행위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해외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더욱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도쿄와 유럽의 경험이 보여주듯, 좋은 건물을 소유하는 것과 그 건물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 만실이라면 안심하기 이르고, 공실이 있다면 더 이상 시장 탓만 할 수 없습니다. 시장은 이미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가'보다 '무엇을 만들어내고 있는가'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향후 건물의 가치는 외관이 아니라 공실을 반영한 현금흐름과 운영 역량에 의해 다시 평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영의 수준이 곧 자산의 가치입니다.

 

*김용남 대표이사 사장은 대한민국 1위 중소형 빌딩 자산관리 및 해외부동산 투자자문 기업 글로벌PMC(주)를 2004년 설립한 이후, 빌딩 매입부터 운영관리·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며 시장의 기준을 만들어온 부동산 전문가다. 부동산학 박사(PhD)로서 CCIM·FRICS·CPM·SIOR 등 국제 공인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CCIM Institute Region 13(한국·일본·대만 총괄) 차기 회장(2028년 취임 예정)으로 선출돼 국제 무대에서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PMC는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네트워크 CORFAC International의 국내 유일 회원사로서 미국·일본·유럽 시장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