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주행은 현대차, 전기차는 지커"…항저우 카페에서 들은 한마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현대차가 베이징 오토차이나에서 아이오닉V를 공개하며 중국 전기차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 중국 전기차 시장은 주행성능보다 소프트웨어·UX·디지털 경험을 중시하는 스마트 EV 기준으로 재편됐다.
  • 현대차의 강점인 완성차 제조 역량에 중국 소비자가 요구하는 스마트카 경험을 얼마나 빨리 결합하느냐가 승부처가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지난 중국 출장 중 항저우의 한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중국인 IT 엔지니어에게 현대차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예상보다 분명했다.

"드라이빙의 재미와 차량 완성도는 현대차가 더 낫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기차 기술만 놓고 보면 지커를 비롯한 지리그룹이 이미 현대차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부 이찬우 기자.

그는 화웨이 관련 업무를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쉽게 흘려듣기 어려웠다. 현대차를 낮게 평가한 말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현대차의 주행 감각과 전체적인 완성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정했다. 다만 전기차라는 영역으로 들어가면 판단 기준이 달라진다고 봤다.

그 말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기자가 베이징 오토차이나와 지커 전시장을 둘러보며 느낀 분위기와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차를 평가하는 기준은 이미 크게 바뀌어 있었다. 얼마나 잘 달리는지,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어졌는지만으로는 부족했다. 실내 디스플레이 구성, 소프트웨어 반응 속도, 음성인식, 자율주행 보조 기능, 앱 연동성, 충전 편의성까지 모두 하나의 전기차 경험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베이징 오토차이나 현장에서 본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전시는 단순한 신차 발표장이 아니었다. 차량은 이동수단이면서 동시에 인공지능(AI), 커넥티비티,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주행 기능이 결합된 디지털 기기로 소개됐다. 각 브랜드는 출력이나 주행거리 못지않게 실내 사용자경험(UX)과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조했다.

현대차의 강점은 여전히 분명하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행 완성도와 품질,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 역량만 놓고 보면 중국 현지에서도 현대차를 높게 보는 시각이 있다. 문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잣대가 그 너머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업체들은 전동화 전환 이후 새롭게 형성된 시장의 문법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BYD는 대중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지리그룹은 지커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샤오미, 리오토, 샤오펑 등 IT 감각을 앞세운 브랜드들도 소비자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은 이제 단순히 많이 팔리는 시장이 아니라 전기차와 스마트카의 기준이 가장 빠르게 바뀌는 시장이 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앞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현대차는 베이징 오토차이나에서 중국 전용 전기 SUV 아이오닉 V를 공개하고,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관건은 단순히 좋은 전기차를 내놓는 데 있지 않다. 현대차가 오랫동안 강점으로 쌓아온 '차를 잘 만드는 능력'에 중국 소비자가 기대하는 스마트 EV 경험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결합하느냐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는 더 이상 배터리를 단 자동차에 머물지 않는다. 소프트웨어와 공간, 서비스, 디지털 경험이 결합된 하나의 플랫폼에 가깝다.

항저우 카페에서 들은 "주행은 현대차, 전기차는 지커"라는 말은 그래서 가볍지 않았다. 그것은 한 사람의 개인적 평가이면서 동시에 중국 전기차 시장의 달라진 잣대를 압축한 말처럼 들렸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V로 다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지금, 승부는 브랜드 인지도나 완성차 제조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소비자가 기대하는 전기차의 기준을 현대차가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따라잡느냐. 중국 재도전의 성패는 결국 그 질문에 달려 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IPO…가치 2700조 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5억5556만 주 매각으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 원)로 평가됐다. 공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JP모간이 공동 주관사다. 스페이스X 주식이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7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고 다른 초대형 기업들의 매출은 스페이스X의 매출을 크게 웃돈다. 종전 사상 최대 IPO는 지난 2019년 12월 사우디 아람코 공모로 당시 1조7100억 달러 가치에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아람코는 2조2100억 달러 가치에 332억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2026.05.23 mj72284@newspim.com 스페이스X의 1조7700억 달러 평가액은 발행 주식 130억8000만 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주관사들이 추가 주식 매각 권리(그린슈)를 행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결정은 통상 공모 후 30일 이내에 이뤄진다.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큰 비중인 전체 물량의 30%를 개인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또 은행가들과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IPO 조건 협상에 활용해온 로드쇼 이전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식의 더 넓은 매수 기반을 만들 조기 인덱스 편입도 추진해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강력한 창업자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회사 지배구조도 설계했다. 머스크는 IPO 후에도 스페이스X 지분 82%를 보유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자사 사명을 '생명을 다행성적으로 만들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회사는 시장 기회가 28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표현했다. 회사의 우주 사업은 지난 3년간 궤도에 발사된 질량의 5분의 4 이상을 담당했다. 현재 매출은 스타링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6-12 04:59
사진
윤석열 '北 무인기'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선고 기일을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연다. 법원은 언론사의 중계방송 및 비디오 녹화 신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오늘 열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일반이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군용물손괴교사, 군기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선고도 함께 진행된다. 법원은 그동안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한해 재판 중계를 허가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국가안전보장과 직결된 사안으로, 판결 주문과 이유 일부가 공개되지 않거나 중계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경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 4월 24일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어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에게는 각각 징역 20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