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골든블루가 4일 완전자본잠식 자회사로 인해 대규모 대여금 회수 위기에 놓였다.
- 자회사 부실과 위스키 시장 둔화로 골든블루 매출·수익성이 악화하고 손실과 대손충당금이 급증했다.
- 파생상품 지급보증 등 잠재 부채까지 겹쳐 향후 재무구조 불안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79억 대여금 중 273억 대손충당금 설정
위스키 시장 둔화에 본업 실적도 악화
원가 상승·환율 부담까지 겹쳐
재무 안정성 유지 여부 시험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골든블루가 100% 자회사인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의 완전자본잠식 사태로 대규모 대여금 회수 리스크에 직면했다. 본업인 위스키 시장마저 둔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모회사의 재무 부담이 복합적으로 가중되는 양상이다.
4일 골든블루가 지난 5월 공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의 자산총액은 약 162억 원인 반면 부채총액은 약 435억 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약 273억 원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골든블루가 자회사에 빌려준 돈이다. 골든블루는 골든블루인터내셔널에 총 379억 원을 장기 대여했는데 현재 자회사의 재무 상태를 고려하면 이 돈을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골든블루는 이미 273억 원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대손충당금은 "돈을 빌려줬지만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미리 손실로 반영하는 회계 처리다. 여기에 58억 원의 손상차손까지 인식했다. 이는 회사가 스스로도 대여금 상당 부분의 회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 상황에서 자회사 리스크는 골든블루에게 타격이 크다. 골든블루 본체의 실적도 악화일로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22억 원으로 전년 동기(약 154억 원) 대비 20% 이상 줄었고 영업손실은 약 6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 영업손실(약 54억 원)보다도 손실 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도 약 67억 원에 달했다. 자회사에 묶여 있는 대여금은 379억 원으로 분기 매출의 3배를 넘는다.

위스키 시장 환경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홈술·혼술 문화 확산으로 성장했던 국내 위스키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주류 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원가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골든블루가 수입하는 위스키 원액 가격은 최근 2년 사이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 원액을 영국 파운드화로 구매하는 만큼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비용은 늘어나는데 매출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조다.
자회사 관련 추가 위험도 남아 있다. 골든블루는 자회사가 금융기관과 체결한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 약 25억 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만약 자회사의 재무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해당 보증채무가 실제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골든블루의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1.7%로 재무 구조 자체는 아직 안정적이다. 그러나 자회사 부실이 추가 손실로 현실화되는 속도, 본업 실적 반등 여부, 그리고 파생상품 보증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동시에 불리하게 작동할 경우 지금의 안정적 재무구조도 예상보다 빨리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시장 우려의 핵심이다. 골든블루가 수입 주류 포트폴리오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자회사 재무 정상화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