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VKOSPI 90 수준의 극단적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이번 급락은 외국인 추세 매도보다는 레버리지 ETF 포지션 축소와 금융투자·개인 수급 왜곡이 만든 조정 국면이었다고 분석했다.
- 주식선물 고평가와 차익거래·레버리지 ETF 설정 등 과도했던 포지션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만기 후 지수 변동성 진정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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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변동성 완화 가능성 크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5월 중순 이후 증가한 파생 포지션 축소 진행 후 변동성 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 지수 변동성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90까지 치솟은 현 상황이 점차 진정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3월 선물 만기 이후 외국인은 6월물 지수선물을 2조3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4월 V자 반등 국면에서 6조2000억원까지 선물을 순매수했다가, 5월 6~11일 불과 4거래일 동안 5조4000억원을 되팔며 강하게 방향을 틀었다. 그럼에도 이 기간 미결제약정은 20만9000 계약에서 19만4000 계약으로 1만5000 계약 줄어드는 데 그쳤고, 코스피는 오히려 13% 상승해 7800포인트에 도달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매도 진입이라기보단 기존 매수포지션 청산(외국인 순매도) 또는 기존 매도포지션(지수 상승) 환매수 성격이 혼재된 거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금융투자는 3월 만기 이후 현물을 39조원 순매수했는데, 5월 중순 이후 지수 상승은 방향성 베팅보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설정과 차익거래가 끌어올린 장세였다는 설명이다.
지난 8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9.2% 급락했을 때 외국인 현물 순매도는 1800억원 수준에 그쳤다. 당일 현·선물 베이시스는 8bp까지 좁혀지며 매도차익거래가 유입됐고, 지수 하락을 실질적으로 이끈 주체는 금융투자의 2조5000억원 규모 순매도였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에 의한 추세 전환보다는 레버리지 ETF 포지션 축소 과정에서 발생한 수급 충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일 장 중반까지 선물 저평가가 이어졌고, 오후 3시 무렵부터 외국인은 선물을 2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베이시스를 정상화시키는 동시에 현물도 6000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락 폭을 줄였다.
개인투자자 수급도 지수 왜곡의 중요한 축으로 지적됐다. 반도체 ETF에 대한 개인 순매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전날인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2조9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는 6조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그는 "최근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의 상승폭이 더 강했던 이유는 반도체 ETF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수급이 일부 이동하며 주가가 눌려있었던 영향도 존재한다고 추정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식선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물이 고평가되며 베이시스가 크게 벌어졌지만, 6월 코스피 급락과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 영향으로 최근에는 베이시스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6월물 주식선물 미결제약정은 6월 1일 37조원 규모에서 전일 기준 10조원 수준까지 줄었고, 주가는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다만 6·7월물 스프레드는 여전히 차근월물이 고평가된 상태다. 김 연구원은 "롤오버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는 상태"라며 "금일 외국인 매도포지션이 롤오버될 경우 차근원물 고평가 유지, 청산되면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종합적으로 김 연구원은 이번 조정을 "신규 악재에 의한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5월 이후 과도하게 확대됐던 레버리지 ETF 설정 수요, 주식선물 고평가, 차익거래 포지션 확대 등의 정상화 과정"으로 규정했다. 수급 왜곡 요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만큼, 선물·옵션 동시만기 이후에는 VKOSPI 90에 반영된 극단적인 지수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