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네이버가 17일 AI탭 정식 출시와 엔비디아 협력으로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 네이버 AI탭은 한달 누적 300만명 돌파하며 검색에서 예약·구매까지 행동 제안 기능을 강화했다
- 카카오는 카톡에 챗GPT를 연동했으나 증권가는 AI 수익화 지연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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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7년도부터 AI 수익화 전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확장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베타 출시한 AI탭을 이달 정식 출시한다.

지난 4월 베타 출시된 AI탭은 한 달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을 넘어섰다. AI탭에 적용되는 AI 에이전트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다. 네이버는 AI탭을 통해 기존 텍스트·링크 중심의 검색 결과 화면에서 AI 기반 요약·추천·행동 제안을 결합해 예약·구매·신청 등 실행 단계로 연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AI 시대에는 단순 통합검색이 아니라 통합 에이전트 형태로 발전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 안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카카오톡을 메시지 송수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소비와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 연장선으로 지난 16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오픈AI의 Chat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오픈AI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그룹 채팅방이나 1:1 채팅방에서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는 '뉴스', '운세', '인기 질문' 등 대표 명령어를 입력창 상단에 배치해 챗GPT의 활용성을 높였다.
보다 자세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챗GPT for Kakao'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110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AI 에이전트를 확장하고 나섰지만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발표되면서 증권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방한해 네이버와 세계 최대의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2027년 55MW 규모의 첫 가동을 시작으로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1GW는 네이버의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선유진 LS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외부 공급을 확대하며 중장기 신규 성장 동력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중동, 동남아 등 해외 AI 인프라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한다"라고 밝혔다. LS증권은 인프라 사업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30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카카오의 경우 AI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과 AI 에이전트 완성도를 높이는 시기로 수익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AI 수익화가 2027년부터 점진적으로 기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와 밸류에이션을 소폭 하향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미래에셋증권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카카오는 지난해 앱 개편과 에이전트 기능 도입으로 일 평균 체류시간을 2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26년 상반기 추가적 체류시간 상승세는 관찰되고 있지 않다"라며 "친구탭 개편은 기대 이상의 체류시간을 발생시키고 있으나 '챗GPT 포 카카오', 카나나의 체류 시간 증대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