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플이 18일 인도산 아이폰 수출 확대 성과로 조만간 외화수지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산 아이폰은 생산의 80% 이상을 수출하며 2026/27 회계연도에 외환 손익분기점 돌파 후 흑자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 PLI 보조금에 힘입어 인도산 아이폰 부가가치율은 평균 14.5%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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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액 대비 수출액 비중 85%까지 확대되며 흑자 구간 진입 전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산 아이폰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애플의 인도 현지 외화수지가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BS)에 따르면, 애플은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인도에서 약 26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아이폰을 생산했다.
이 기간 아이폰 수출액은 약 215억 달러로 전체 생산액의 약 83%를 차지했고, 부품 및 기타 수입액은 약 223억 달러였다.
2026/27 회계연도에는 인도산 아이폰 생산액 중 수출액 비중이 8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외환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이후 부품 현지화 진척에 따라 본격적인 외화수지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기업들이 외화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액의 80~90%를 수출해야 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내수 판매만으로는 수입 비용(외화 지출)을 상쇄하기 어렵다.
애플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전자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아이폰 생산에 따른 외환 수지는 곧 '외환 중립' 상태에 도달하고, 이어 조만간 외화 수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며 "애플은 인도산 아이폰 수출 비중을 전년 대비 확대함과 동시에 (인도산) 아이폰 (부품)의 국산화율도 높였다"고 밝혔다.

인도산 아이폰의 2025/26 회계연도 현지 부가가치율은 모델에 따라 12~17% 사이였으며, 평균 14.5%를 기록했다. 인도 생태계의 최신 부품 공급 역량이 부족한 만큼 최신 모델의 부가가치율이 낮은 반면, 아이폰 14·15·16과 같은 구형 모델은 40개 이상의 인도 기업 및 합작 투자회사(JV)가 공급망에 참여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인도 정부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의 전반적인 부가가치율은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제도 도입 전 5% 미만에서 현재 19~20%까지 높아졌다. 아이폰의 경우 복잡한 제조 과정 때문에 부가가치율이 업계 평균치보다 다소 낮다는 설명이다.
PLI는 인도 정부가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육성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2020년 4월 도입한 파격적인 보조금 제도다. 기업이 인도 현지에 공장을 짓고 기준연도 대비 늘어난 매출 증가분에 대한 일정 비율의 현금 보조금이나 세금 환급 형태로 5년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모바일을 포함한 전자제품 부문 PLI는 당초 2020년 8월부터 5년간 시행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를 고려해 1년 연장되어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까지 적용됐다. 인도 정부는 현재 PLI 2.0 시행을 적극 검토 중이다.
애플은 PLI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하기 시작해 매년 아이폰 수출을 확대해 왔다.
2021/22 회계연도부터 2025/26 회계연도까지 5년간 인도산 아이폰 생산액이 710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이 중 555억 달러어치가 수출됐고, 나머지는 인도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다. 전체 생산액 대비 수출 비중은 2021/22 회계연도의 60%에서 2024/25 회계연도 80%, 2025/26 회계연도 83%까지 확대됐다.
연간 수출액을 보면, 880억 루피(약 1조 4221억 원) 수준이었던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은 2022년 3623억 4000만 루피, 2023년 7400억 루피로 늘었고, 2024년 1조 1000억 루피에 달한 뒤 지난해 2조 루피를 돌파했다.
한편, 애플은 생산·수출·일자리 창출·기술 개발 및 이전·공장 인프라 등 여러 측면에서 PLI 제도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여전히 부가가치율이 낮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부가가치 창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19년 전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해 현지화를 가장 실현한 중국에서조차 아이폰의 부가가치율은 40%에 불과하다고 BS는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