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염경엽 감독이 20일 송찬의를 김현수 공백 메울 새 주전 외야수로 공식 낙점했다.
- 송찬의는 19일 두산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으로 맹활약하며 LG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 퓨처스리그서 약점 보완 뒤 1군 복귀한 송찬의는 타율 0.311·7홈런으로 성장해 LG 내부 육성 성공 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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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김현수의 이적으로 비어 있던 LG의 외야 한 자리의 주인이 마침내 결정됐다. LG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를 새로운 주전 외야수로 낙점하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전날(19일) 맹활약을 펼친 송찬의에 대해 "어제부로 내 마음속에서 송찬이는 주전 확정"이라고 선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는 큰 변화를 맞았다. 오랜 기간 팀 외야를 책임졌던 김현수가 KT로 프리에이전트(FA) 이적하면서 한 자리가 비게 됐다. 스프링캠프부터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펼쳤고,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주전 경쟁은 계속됐다.
염 감독은 시즌 전부터 전반기 안에는 주전 구상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특히 천성호와 송찬의를 두고 고민이 깊었다. 공격력에서는 두 선수 모두 장점을 보였지만, 수비 안정성과 경기 기여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송찬의에게 손을 들어줬다.
염 감독은 "개막 전부터 주전을 정해놓고 시즌을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천)성호도 잘해줬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제 송찬의가 김현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주전 선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찬의는 작년에 실패해봤기 때문에 올해는 본인이 알아서 더 성장할 것이다. 캠프에 안 데려간 것도 충격요법이라는 것을 본인이 잘 안다"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확신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송찬의는 전날 두산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LG가 기록한 3득점 모두에 관여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0-2로 뒤진 3회말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해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말 2사 1루에서는 두산 선발 벤자민을 상대로 역전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7회 오명진의 장타성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잡아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한 경기였다.
사실 송찬의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오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지명된 그는 오랫동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 31안타(3홈런), 20타점에 머물렀다.
심지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상무에서 전역한 이재원이 먼저 기회를 받았고, 송찬의는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자신의 약점을 보완했고, 4월 21일 1군에 올라온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송찬의는 현재 47경기에서 타율 0.311, 42안타(7홈런), 29타점, 32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78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97에 달한다.
특히 42개의 안타 가운데 절반인 21개가 장타일 정도로 폭발적인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0.313으로 해결사 능력까지 갖췄다.
염 감독 역시 송찬의의 성장 배경으로 기술적인 발전과 정신적인 성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단순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경기를 맡길 수 있는 주전 선수로 성장했다는 판단이다.
김현수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은 결코 작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그 빈자리를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육성으로 채워냈다. 오랜 시간 '만년 유망주'로 불렸던 송찬의가 마침내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차며 LG의 새로운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