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 센추리 SUV를 탔다.
- 일본 정부는 총리 전용차를 세단에서 SUV로 교체했다.
- 일본은 승하차 편의와 업무 공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전용차가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바뀌었다. 일본 총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토요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센추리'가 이제는 '센추리 SUV'로 모습을 바꿔 총리의 이동을 책임지게 됐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부터 다카이치 총리의 전용차를 기존 센추리 세단에서 센추리 SUV로 교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새 차량을 타고 중·참의원 예산위원회가 열리는 국회에 출석했다.
새 전용차는 토요타가 '달리는 집무실'이라고 홍보하는 최고급 SUV다. 일반 차량의 판매 가격은 2700만엔(약 2억5000만원)부터로, 기존 센추리 세단보다 약 400만엔 비싸다.
센추리 SUV는 전장 5.2m가 넘는 대형 차량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뒷좌석 승차감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특히 뒷좌석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리어 컴포트' 모드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업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뒷좌석에는 노트북을 펼칠 수 있는 회전식 수납 테이블을 비롯해 전동 의전 시트(오토만 시트), 마사지 기능, 대형 디스플레이, 풀플랫 시트 등이 장착됐다. 전동식 발판과 대형 후석 도어도 적용돼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동력원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단일 모델이다. 단거리에서는 전기차(EV)처럼 조용하게 주행할 수 있고, 장거리 이동 시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총리 전용차에 요구되는 정숙성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라는 평가다.

일본 정부는 차량 도입 비용에 대해 "차량 성능 등이 알려질 우려가 있어 보안상 답변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번 교체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전부터 추진된 것으로 총리 개인의 의향이 반영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본 내각부는 기존 차량이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시기인 2020년 도입된 이후 노후화가 진행됐고, 승하차 편의성과 활용성을 고려해 SUV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1967년 처음 등장한 센추리는 토요타 창업자인 토요타 사키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개발된 일본산 최고급 승용차다. 역대 총리 전용차로 사용된 것은 물론 대기업 회장과 사장들의 의전 차량으로도 널리 활용돼 왔다.
최근 토요타는 센추리를 단순한 차종이 아닌 독립적인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2025년 재팬모빌리티쇼에서는 센추리 쿠페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으며, 토요타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센추리는 단순히 토요타의 한 차종이 아니라 일본의 자부심(Japan Pride)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본 정계에서는 이번 전용차 교체가 단순한 차량 변경을 넘어 '현장에서 일하는 총리' 이미지를 부각하는 상징적 변화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랫동안 일본 총리의 상징이었던 최고급 세단이 '달리는 집무실'이라는 SUV로 바뀌면서, 총리 전용차의 역할 역시 의전 중심에서 이동 중 업무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