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비사업, 돈 되는 곳만 되는 구조…공급보다 이주대책 먼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국회는 23일 대규모 정비사업 토론회를 열고 세입자 이주·전월세 불안 대책을 논의했다.
  • 전문가들은 분양수익 위주 구조와 다수 동의만으로 추진되는 정비사업을 비판하며 장기 금융모델·임대차 영향평가·주민 기본권 보장을 촉구했다.
  •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정비 속도전 속에 세입자 주거대책이 여전히 미흡해 개발비용 구조 개편과 소규모 정비·그린 리모델링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회서 대규모 정비사업 토론회 열려
세입자 주거권·전월세 불안 지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대규모 정비사업이 주택공급 확대 수단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이주 수요와 전월세 불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이 공급 확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세입자 이주, 지역 공동체 변화, 전월세 시장 영향까지 포함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대규모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대안모색 토론회'에서 이 같은 논의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3일 열린 '대규모 정비사업의 문제점과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대안모색 토론회'에서 지정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2026.06.23 chulsoofriend@newspim.com

◆ 수익성 높은 곳만 성공…"정비사업 장기 금융모델 필요"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서울 주택 공급이 민간 시행 방식으로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현재 정비사업이 분양수익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만 작동한다는 지적이다.

채 대표는 "주택의 임대차 수익률이 평균 2%인데 자본 조달 대출은 4%가 넘어가기에 민간 주택 공급업자가 서울에서 자본을 조달해 주택 공급을 할 이유가 없다"며 "집값이 낮은 지역에서는 정비사업이 돌아가지 않는단 얘기"라고 말했다.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처럼 정비사업이 주변 임대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임대차 영향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일정 규모 이상 정비사업은 단지 내 순환정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공사비를 분양 매출로 한 번에 회수하는 구조 대신 50년 임대수익으로 상환하는 장기 금융모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황 문화도시연구소 소장은 정비사업 논의가 수십 년째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광역계획, 공적 개입, 개발이익 환수와 재분배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제도 전환은 더디다는 비판이다.

특히 다수 소유자의 동의만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현행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토지등소유자 75%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건 개발을 원치 않는 25% 주민, 세입자를 포함한 사람들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 1기 신도시 재건축도 속도전…"세입자 주거대책 보완해야"

이용관 국토교통부 신도시정비기획과 서기관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제도의 정의와 문제점을 제시했다.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처럼 대규모 주택공급을 목적으로 조성된 뒤 20년 이상 지나 기반시설과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100만㎡ 이상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제도다. 전국 116개 도시가 그 대상이다.

대규모 정비가 동시에 진행될 경우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발생해 전월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10년 단위 계획의 순차 정비 구조를 마련했다. 기본계획에 맞춰 정비를 추진하면 용적률 일부 상향, 안전진단 완화 또는 면제 등 특례를 부여하는 구조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비 속도를 더 높이고 싶어 하는 요구가 적지 않다. 이 서기관은 "10년을 못 기다리겠다며 도시정비법 적용을 받는 재건축이나 재개발로 사업모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대규모 노후계획도시정비 사업을 안정적,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장경석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관은 이른바 용산참사 이후에도 정비사업 과정에서 세입자 주거대책이 충분히 개선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009년 1월 서울 용산구 남일당 건물에서 철거민 농성 진압 과정 중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 등 6명이 숨진 사건이다.

장 연구관은 상가 권리금이나 영업손실 보상 일부는 제도 개선이 있었지만, 재개발로 밀려나는 세입자의 주거권 보장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봤다. 그는 "재개발·재건축 사업비 부담이 조합에 집중되는 구조가 세입자 대책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조합 입장에서는 재개발 임대주택을 최소화하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배치하려는 유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발에 대한 모든 비용을 조합한테 전가하는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 대안으로는 소규모 정비, 그린 리모델링, 녹색금융을 결합한 모델이 대표적이다. 장 연구관은 "금융 구조를 잘 설계하면 대규모 개발 사업을 하지 않아도 기존 주택의 자체 정비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