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이크론이 25일 메모리 실적 발표로 쿼드러플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시간외 주가가 16% 급등했다.
- 데이터센터와 범용 메모리 호조, 장기 공급계약 16건 확대, 고마진 지속 가이던스로 밸류 재평가 기대를 키웠다.
- HBM4 양산 가속과 2028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 로봇·자율주행차가 차세대 수요 동력으로 제시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마진 지속론에 '힘', 범용 메모리 효과
'주가 재평가론 핵심' SCA 16곳으로 확대
"공급 부족 내후년 계속, HBM4 양산 속도"
"차기 메모리 수요 바통 로봇이 받는다"
이 기사는 6월 25일 오전 09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종합 반도체 메모리 회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익·마진·가이던스 4가지 항목 모두 주식시장 기대치를 대폭 뛰어넘는 이른바 '쿼드러플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초점이 된 고마진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강화한 한편 밸류에이션 재평가론의 근거가 된 다년 단위의 장기 공급계약에서는 고객 수의 대폭 확대를 발표해 주가 강세론자들의 논지에 힘을 실었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6% 넘게 급등했다.
◆고마진 지속론에 '힘'
마이크론이 이날 공개한 2026회계연도 3분기(올해 3~5월) 결산 내역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제기된 메모리 수요 피크설을 일축하는 내용에 가까웠다. 매출액은 414억6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74% 늘어나(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351억5000만달러를 18%나 초과했고 주당순이익은 2배 넘게 늘어난 25.11달러로 24%나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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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사였던 매출총이익률도 기대치를 대폭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은 84.9%로 1년 전의 2배를 넘어 컨센서스 80.6%를 4%포인트 상회했다. 높은 매출총이익률이 영업이익 단계까지 거의 그대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81.2%를 기록했다. 제품 판매가격 상승, 높은 공장 가동률, 마진 높은 제품 비중 확대(범용 D램 등)가 함께 작용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실적 정점 우려를 덜어주는 내용이었다. 26회계연도 4분기(올해 6~8월)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가 86%로 제시돼 컨센서스 82.4%를 크게 넘어섰다. 또 매출액 가이던스는 490억~510억달러로 중앙값 500억달러 기준 컨센서스 422억1100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은 30~32달러(중앙값 31달러)로 이 역시 컨센서스 24.57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범용 메모리 단가 효과
마이크론 매출의 규모 확대를 이끈 건 단연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코어데이터센터 사업부(CDBU; 서버 제조사에 공급)가 115억달러, 클라우드 메모리 사업부(CMBU; 하이퍼스케일러 직접 공급)가 138억달러로 두 사업부 합계가 전체 매출의 61%를 차지했다. 두 사업부 모두 전분기 대비 매출이 2배 안팎으로 늘었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250억달러를 넘어 연환산 10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외에서도 두드러진 매출액 증가세가 확인됐다. 모바일·클라이언트사업부(MCBU; 스마트폰·PC 제조사에 공급) 매출은 115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D램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PC·스마트폰용 일반 메모리에서도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장기 계약 16곳 확대
주가 재평가론의 전제가 된 다년 단위 장기 공급계약은 16건으로 확대됐다. SCA(전략적고객계약)이라고도 불리는 이 계약은 통상 1년이던 장기 계약 기간을 5년으로 늘리고 물량을 미리 고정하는 구조다. 관련 계약은 메모리 가격 하강기에도 실적 저점을 끌어올려 사이클 진폭을 좁힐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재평가론의 핵심처럼 여겨진다.
16건의 계약은 직전 분기 결산 발표 당시(올해 3월)에 공개된 1건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마이크론은 16건 가운데 가격이 정해진 14건만(나머지 2건은 가격이 시장가 연동)으로도 계약상 최소 매출이 10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소 구매 물량과 최저 가격으로 계산한 값이라 실제 매출은 이를 웃돌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계약 물량은 해당 기간 D램의 약 20%, 낸드의 약 33%를 차지한다.
◆"공급 부족 '28년에도 계속"
마이크론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부분 걸친 AI 관련 수요와 구조적 공급 제약으로 공급 부족이 2027년(일반연도)을 넘어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수급이 2028년에 점진적으로 개선된다고 해도 '공급이 수요를 언제 따라잡을지 가시성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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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부족의 장기화 예상 배경에는 증설과 실제 생산 사이의 시차가 자리한다. 새 공장을 짓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숙련 인력과 에너지 인프라가 부족하다. HBM이 같은 용량의 범용 D램보다 3~4배 많은 웨이퍼를 소비하는 점도 비(非)HBM 공급을 압박한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작년 9월~올해 8월) 설비투자 증가분 대부분이 클린룸 건물 건설에 배정됐다고 짚었다. 건물을 짓는 일과 생산능력을 늘리는 일이 분리된 만큼 칩 공급이 늘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증산은 2028년에 집중될 텐데 이마저도 부족분을 채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봤다.
◆HBM4 양산 '속도'
HBM 6세대로 불리는 차세대 HBM4 양산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마이크론은 HBM4 12단 제품의 양산 속도가 직전 세대인 HBM3E 12단의 2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관련 매출은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율 안정화에 도달하는 시점도 직전 세대보다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후속 세대인 HBM4E(HBM 7세대)와 관련해서는 이번 발표에서 별도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마이크론은 HBM4E 양산을 내년 계획 중이나 추가적으로 알려진 진척 사항은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HBM4E 샘플을 공급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장기 수요의 다음 동력으로는 로봇이 꼽혔다. 메흐로트라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메모리가 L2+(레벨2+; L2와 L3 사이) 자율주행차의 10배에 이른다고 했다. 이를 근거로 2020년대 후반부터 수십 년에 걸친 메모리 수요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교 대상인 자율주행차도 수요를 더할 것으로 봤다. L2+ 이상 차량 비중이 올해 2배 넘게 늘어 20%를 웃돌고 2030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