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25일 하림그룹 회장 손편지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 직원들은 경영난 속 감사 편지 요구가 과도하다며 반발했다.
- NS홈쇼핑은 회사 지시는 아니며 손편지 계획은 취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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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손편지' 작성 계획 내부 반발에 취소…조직 통합 과제 부상
새 경영 체제 출범했지만 직원 정서 고려한 소통 필요성 제기
하림 식품 역량·SSM 점포망 결합 기대…현장 안정화가 관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하림그룹 품에 안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임직원들에게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앞으로 손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영난 속 매각을 겪은 직원들에게 회장 개인을 향한 감사 편지를 요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반발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손편지' 계획은 논란이 확산되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NS홈쇼핑 측에 인수되기 전 지역장, 점장, 광역장 등을 대상으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에게 손편지를 작성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편지는 '익스프레스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는 마음가짐의 표현'이라는 취지로 추진됐으며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님께'로 시작해 자기소개와 감사의 뜻, 인수 후 '압도적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불편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경영난과 매각 과정을 거치며 조직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인수되는 그룹 회장 앞으로 감사 편지를 쓰게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새 출발을 강조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2026년에 손편지까지 쓰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방식이 현재 상황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새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NS홈쇼핑은 지난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인수대금을 최종 완납하고 영업양수도 거래를 종결했다. 운영은 NS홈쇼핑이 자회사로 설립한 신설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맡는다. 전국 300개 안팎의 기업형 슈퍼마켓 점포망을 확보한 만큼, 하림그룹의 식품 사업과 NS홈쇼핑의 온라인·모바일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새 출발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그동안 인수 후보와 거래 구조를 둘러싸고 여러 변수가 이어졌고 실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현장 직원들은 점포 운영 방향과 고용 안정성, 상품 공급 정상화 여부 등을 지켜보며 불확실성을 감내해왔다.
이 때문에 새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로는 매장 정상화와 함께 현장 조직의 신뢰 회복이 꼽힌다. 상품 공급 재개와 매대 회복이 점포 경쟁력 회복의 출발점이라면 매각 과정에서 누적된 직원들의 피로감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도 정상화의 또 다른 축이라는 평가다.
한편 '손편지 논란'에 대해 NS홈쇼핑 측은 손편지 계획이 실제로 검토된 사안은 맞지만 회사 차원의 지시나 권유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관련 문의가 이어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측에 확인한 결과, 인수 절차가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 진행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진행 과정에서 이슈가 커지며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최종적으로는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S홈쇼핑이 이를 지시하거나 권한 사실은 전혀 없다"며 "사전에 알았다면 오히려 반대했을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