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육군은 29일 대전·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7위 합동안장식을 거행했다.
- 7위 전사자는 영천·낙동강·홍천·횡성·백석산·금성지구 등 주요 전투에서 방어·반격 작전 수행 중 전사한 장병들이다.
- 육군은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유해발굴·신원확인을 지속해 끝까지 국가 이름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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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낙동강·횡성·백석산·금성지구 전투서 전사한 장병들
김규하 육군총장 "위국헌신 군인본분 정신 잊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은 29일 6·25전쟁 전사자 발굴유해 7위에 대한 합동 안장식을 국립대전현충원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안장식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리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예우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발굴유해 2위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김규하 육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열려 유가족과 국방부·보훈단체 관계자, 장병 등 230여 명이 참석했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유해 5위에 대한 안장식이 이상렬 지상작전사령관(대장) 주관으로 진행돼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는 故 최백인 일병과 故 하창규 일병 등 2위가 안장됐고, 故 전승남 이등중사, 故 김판성 하사, 故 김순식 하사, 故 유제용 일병, 故 박민성 일병 등 5위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안장식은 국기 및 고인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조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 발사와 묵념,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2007년부터 2025년까지 강원도 철원·양구, 경북 영천 등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전·후방 각지에서 발굴됐으며, 유가족이 제공한 DNA 정보와의 대조를 통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 유가족들은 "전쟁이 끝난 지 70여 년이 지나서야 가족의 유해를 모시게 됐지만, 국가의 예우 속에서 편히 쉬실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안장된 7위는 영천 전투, 낙동강 방어선, 중공군 4차 공세 당시 홍천·횡성 일대 전투, 백석산 전투, 중공군 최후공세 시 금성지구전투 등에서 치열한 방어와 반격 작전에 참가하다 전사한 장병들이다. 이 가운데 최백인·하창규·유제용 일병은 영천·횡성 등 동·중부 전선에서 북한군, 중공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전승남 이등중사와 김판성·박민성 하사는 백석산 일대의 전략적 요충지 탈환작전에서 전사했다.

김순식 하사는 중공군 최후공세 시 금성지구전투에 참전해 종전을 불과 8일 앞둔 1953년 7월 19일 적 포탄 파편에 의해 전사했으며, 전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이 사후 추서됐다. 백석산·금성지구 전투는 휴전회담과 휴전선 확정 과정에서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고, 화천 수력발전소를 사수해 남한 전력 공급망을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방전으로 평가된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호국영웅들과 수많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그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육군은 불굴의 용기와 '위국헌신 군인본분' 정신을 잊지 않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국민의 소중한 일상을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 작업을 지속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호국영웅들을 끝까지 찾아 국가 이름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이다. 이름 없이 남겨졌던 전사자들의 희생은 이번 합동안장식을 계기로 국가와 국민의 기억 속에 다시 새겨지고 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