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6월 모의평가를 시행해 국어·수학은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1%에 그쳐 평가원 목표치 6~10%를 크게 밑돌며 난도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 수학 '확통런'과 탐구영역 '사탐런'이 뚜렷해지며 확률과 통계·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크게 늘고 과학탐구 응시율은 13.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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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4.1% 그쳐…평가원 목표 6~10%에 못 미쳐
확률과통계 65.2%·사회탐구 67.8%…선택과목 쏠림 심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1%에 그치면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과목에서는 수학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65.2%로 늘며 이른바 '확통런' 현상이 뚜렷해졌다. 탐구 영역에서도 사회탐구 응시율이 67.8%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13.5%까지 떨어져 '사탐런' 흐름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 국어·수학, 작년보다 쉬웠다…'확통런' 현상은 현실화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2점으로 지난해 6월 모평(137점)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47점)보다 낮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해당 시험에서 실제로 나온 가장 높은 표준점수로 국어와 수학의 난도와 최상위권 변별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아지면 만점자나 최상위권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최고점은 낮아진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이번 6월 모평 국어는 지난해 6월 모평이나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1등급 기준점인 등급 구분점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표준점수 최고점 대신 1등급 비율로 난도를 판단한다.
선택과목별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30만2241명으로 73.9%를 차지했다.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10만6805명으로 26.1%였다. 국어 응시자 4명 중 3명가량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셈이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8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6월 모평(143점), 2026학년도 수능(139점)보다 낮았다.
선택과목별로는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26만4595명으로 65.2%를 차지했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2026학년도 6월 모평에서 56.4%, 2026학년도 수능에서 56.1%였다. 이번 6월 모평에서는 65.2%로 지난해 6월 모평보다 8.8%포인트(p), 직전 수능보다 9.1%p 오르면서 '확통런' 현상이 현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확통런은 수험생들이 미적분이나 기하 대신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다고 여겨지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 6월 모평 미적분 선택자는 13만435명(32.1%), 기하 선택자는 1만967명(2.7%)이었다.
◆ 영어 1등급 4.1%…'6~10%' 평가원 목표 못 이뤄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에서는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수험생이 1만6979명으로 전체 영어 응시자의 4.1%였다.
지난해 6월 모평에서는 1등급 인원이 전체의 19.1%에 달해 '물영어' 비판을 받았는데 같은 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4%도 채 되지 않는 3.1%로 집계됐다.
1년 내내 널뛰는 난이도에 오승걸 당시 평가원장이 사임하고 영문학계에서는 절대평가 존폐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수능 이후 평가원이 제시한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목표가 6~10%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영어 역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80점 이상 2등급은 5만5038명으로 13.4%였다. 70점 이상 3등급은 10만2765명으로 25.0%를 차지했다. 60점 이상 4등급은 8만9047명(21.7%)이었다.

◆ 사탐 응시율 역대 최고치 경신…과탐 응시율 10%대로 추락
이번 6월 모평에서 전체 응시자 대비 사회탐구 응시율은 67.8%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모평(57.4%)과 2026학년도 수능(57.6%)과 비교하면 약 10%p 늘어난 수치다.
'사탐런'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욱 극심해진 것이다. 사탐런은 자연계열 수험생 등을 중심으로 학습 부담이 큰 과학탐구 대신 상대적으로 준비 부담이 적다고 여겨지는 사탐을 선택하는 흐름을 뜻한다.
반대로 전체 응시자 대비 과탐 응시율은 지난해 6월 모평에서는 24.2%,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21.9%로 20%대를 유지했지만 이번 6월 모평에서는 13.5%로 쪼그라들었다.
과목별로는 사회탐구에서 사회·문화 선택자가 22만63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과 윤리 19만2113명, 윤리와 사상 5만130명, 세계지리 4만5162명, 한국지리 4만2648명 순이었다. 경제 선택자는 7546명으로 사회탐구 과목 가운데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 선택자가 6만17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생명과학Ⅰ은 5만5622명, 물리학Ⅰ은 2만5909명, 화학Ⅰ은 1만5428명이었다. Ⅱ과목에서는 생명과학Ⅱ 7274명, 물리학Ⅱ 5245명, 지구과학Ⅱ 4995명, 화학Ⅱ 4117명 순이었다. 전체 사회·과학탐구 과목 중 선택자가 가장 적은 과목은 화학Ⅱ였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