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1일 0시5분 첫 임시회를 열어 광역 행정통합 시대를 시작했다.
- 이날 임시회에서 의장·부의장·12개 상임위원장과 330건 필수 조례안을 일괄 의결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원 조례안이 1호로 통과됐다.
- 초대 민형배 시장과 김대중 교육감이 취임사를 통해 지역주도 성장·교육메가시티 비전을 제시했고, 새벽 개회에 대한 피로와 불만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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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800조 투자' 대응" 1호 안건 '반도체 지원 조례안' 통과
[광주·무안=뉴스핌] 박진형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1일 0시 5분 무안군 청사 본회의장에서 첫 임시회를 열고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첫 광역 행정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해 1949년 지방자치법 제정 이래 유례 없는 '자정 개회'를 단행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전반기 원 구성 절차와 통합특별시 출범을 뒷받침할 조직 운영의 필수 조례안 등이 의결됐다.
의장 선거에서는 송형곤 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1)이 전체 91표 중 86표를 얻어 5표를 받은 강광석 의원(진보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부의장은 조석호(북구), 김문수(신안) 등 2명이 각각 선출됐다.
12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운영위원장 신민호(순천6) ▲기획재정위원장 암형석(광양1) ▲행정소방위원장 박성재(해남2) ▲미래산업위원회장 이귀순(광산구4) ▲농수산위원장 류기준(화순2) ▲ 기후환경에너지위원장 박원종(영광1) 등이 선임됐다.
이어 ▲일자리경제위원장 진호건(곡성1) ▲안전건설위원장 강정일(광양2) ▲도로교통위원장 강수훈(서구1) ▲문화관광체육위원장 홍기월(동구1) ▲보건복지위원장 안평환(북구1) ▲교육위원회장 최정훈(목포4) 등이 뽑혔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필수 조례안은 총 330건이며 통합특별시 관련 233건, 교육 관련 63건, 의회 관련 34건으로 나뉜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안건별로 심의하지 않고 일괄 상정했다.
1호 안건으로 '글로벌 반도체 전력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으로 반도체 산업 투자 유치와 투자 이행 지원 관련한 시책 수립과 반도체 전략위원회 설치 등을 담고 있다. 삼성·SK의 총 800조원 투자 계획에 행정 차원의 대응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진보당 의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됐던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안'도 가결됐다. 야권 의원은 전체 91명 중 8명에 불과해 교섭단체 구성 문턱(10명)을 넘지 못하게 됐다.
윤민호(진보당·북구2) 의원은 토론에 나서 "폭넓은 정치적 대표성과 참여 보장을 위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번에 의결된 조례안은 특별시장에게 이송되며 행정 공백이 없도록 당일 9시에 즉시 공포됐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민형배 초대 시장과 김대중 교육감의 취임선서와 취임사도 이어졌다.
민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연 길 위에서 전남광주가 가장 먼저 성과를 내겠다"며 "지역주도성장의 효능을 압도적 성장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교육을 통해 지역 주도 성장을 이끄는 데 있다"며 "지자체·대학·기업과 연대하여 '500만 교육메가시티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른 시간부터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는 의원들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해 보였다. 눈꺼풀이 무거운지 눈을 비비거나 하품을 삼키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회의 도중 잠시 본회의장을 빠져나와 잠을 달래는 경우도 있었다. 로비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한 의원은 "계속 앉아 있기에는 혹시나 잠들 것 같아서 밖으로 잠깐 나왔다"고 말했다.
공무원 사이에서도 불만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한 공직자는 "조례안을 일괄 상정해 처리하는데 새벽부터 회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느냐"며 "공무원은 오전 9시부터 정상 업무를 봐야 하는데 길들이려는 것인지, 의욕이 너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3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위원을 선임 절차에 돌입한다. 각 상임위 정수는 10명 이내로 한다.
사전에 의회운영위를 제외한 11개 상임위 중 5개를 선택하는 '희망 신청서'를 받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의회운영위 위원은 각 상임위원장과 교섭단체 대표가 1명씩 추천하고 그 외에 의장이 정하도록 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은 각 상임위원장이 2명씩 추천하고 그 외에 의장단과 운영위원장, 교섭단체 대표가 협의해 결정한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