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이어가 2일 북중미 월드컵 탈락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노이어는 2024년 은퇴를 번복하고 월드컵에 복귀해 전 경기 출전했다.
- 독일은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패배하며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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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의 살아있는 전설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과 함께 국가대표 유니폼을 완전히 벗었다.
노이어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월드컵 조기 탈락에 따른 저의 실망감을 묘사하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대표팀에서 뛰었던 시간과 오랫동안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는 큰 감사함만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번 은퇴는 노이어에게 두 번째 국가대표 은퇴다. 그는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마친 뒤 대표팀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 은퇴를 번복했다.
대표팀 골키퍼진의 경험 부족을 우려한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노이어에게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했고, 노이어는 고민 끝에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40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독일의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3경기와 32강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마지막 월드컵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독일은 조별리그 E조에서 퀴라소를 7-0으로 대파하고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으며 2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2강에서 만난 파라과이를 넘지 못했다.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예상보다 이른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다.
노이어는 승부차기에서도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싸웠다. 상대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며 희망을 살렸지만, 독일 키커들의 연이은 실축으로 끝내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험과 리더십으로 후배들을 이끌었지만, 독일은 또 한 번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전차군단'의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2009년 처음 독일 대표팀에 발탁된 노이어는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독일 골문을 지켜온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뛰어난 선방 능력은 물론 수비 라인까지 넓게 커버하는 '스위퍼 키퍼'의 개념을 정립하며 현대 축구 골키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뮌헨에서도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독일 축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노이어는 은퇴 발표를 통해 "대표팀은 언제나 내게 큰 영광이었다. 독일을 위해 한 번 더 뛰겠다는 마음으로 복귀를 결정했고, 월드컵 무대에서의 경험을 젊은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결과는 쓰라렸지만 대표팀에 복귀한 선택을 단 한순간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분명 기대했던 결과에 미치지 못했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갔어야 했다"라며 "지금은 실망감이 매우 크지만, 대표팀에서 보낸 모든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무엇보다 늘 함께해 준 팬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