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일 보스니아를 2대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 미국은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와 첫 유럽팀 상대 토너먼트 승리를 거뒀다.
- 에이스 발로건이 득점 후 레드카드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틸먼의 프리킥 골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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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개최국 미국이 수적 열세라는 악재까지 극복하며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과 함께 주포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의 퇴장이라는 뼈아픈 숙제도 떠안았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미국은 2002 한일 월드컵 16강 멕시코전 승리 이후 무려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맛봤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고, 2010 남아공·2014 브라질·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미국은 오랜 징크스를 마침내 끊어냈다.
아울러 미국은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이어오던 13경기 연속 무승(6무 7패) 사슬도 끊었다. 유럽 팀을 상대로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이었다. 토너먼트에서는 유럽 팀을 상대로 역사상 첫 승리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결과까지 만들었다.
또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까지 공동 개최국 3개국이 모두 16강에 오르며 개최국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31분 폴라린 발로건이 수비수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발로건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5분 말리크 틸먼(LAFC)의 전진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문전으로 쇄도한 발로건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멀티골 기회까지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은 미국이 잡았다. 그러나 후반 19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발로건이 보스니아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사수올로)의 발목을 밟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같은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지네딘 지단이 '박치기 사건'으로 퇴장당한 이후 20년 만이다.

수적 우위를 점한 보스니아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지만 미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3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아쉬움을 딛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말리크 틸먼이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왼쪽 상단을 정확히 찔렀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프리킥 골이었다.
2골 차로 달아난 미국은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B조 3위 와일드카드로 토너먼트에 올랐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수적 우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은 오는 7일 시애틀에서 세네갈을 연장 혈투 끝에 3-2로 꺾고 올라온 벨기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