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립대구박물관이 7일 복식인물화 특별전을 열었다
-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인물화와 단종 영인본 등 다수 공개했다
- 복식과 인물 고증 기반 조선·대한제국 인물과 전통 복식을 선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얼굴 없는 임금' 단종이 되살아났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혜원)이 2026년 7월 7일부터 9월 27일까지 기획전시실 Ⅰ·Ⅱ에서 특별전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인물화'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강 권오창 화백이 기증한 복식인물화 72건 80점과 '단종(영인본), '흥선대원군 기린흉배', '청연군주 당의', 영친왕 일가의 '오방색 두루마기' 등 121건 137점이 공개된다. 권 화백은 지난 2025년 6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는 복식인물화 155건 168점을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했다.
권오창 화백은 역사 속 인물과 전통 복식을 화폭에 되살려 온 인물화가로, 반세기 동안 표준영정과 인물화 작업에 전념해 왔다. 정부 표준영정 백여 점 가운데 17점이 그의 작품이며, 설총·김부식·이지함·단종 등 역사 인물의 얼굴을 고증에 따라 복원했다.
복식인물화는 전통 복식을 입은 인물을 고증에 따라 그린 초상화로, 얼굴과 함께 옷의 형태와 색, 무늬가 담긴다. 흑백사진으로만 전하던 인물에 색을 입히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복식을 한 사람의 온전한 차림으로 되살렸다.

권 화백은 복식과 인물을 고증하기 위해 박물관과 학회를 수없이 다녔고, 특히 후손들의 얼굴을 면밀히 조사해 작품에 사실성을 더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작품은 2021년작 '단종'(영인본)이다.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봉되기 전, 상왕으로 물러나 있던 15세 전후의 모습을 그렸다. 익선관(翼善冠)에 홍색 곤룡포(袞龍袍)를 입고 허리에는 옥대(玉帶)를 둘렀다. 용안은 태조(太祖) 어진의 얼굴 윤곽과 세조(世祖) 어진 초본을 참고해 그렸으며, 2021년 정부 표준영정 제100호로 지정됐다.
또한 전시에는 국가 민속 문화유산 '흥선대원군 기린흉배'가 자리한다. 흥선대원군이 실제 관복에 달았던 유물로, 그를 그린 인물화 곁에 나란히 놓인다.


조선시대 태조·단종·영조·철종·고종의 어진을 비롯해 대한제국 황실 가족과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그린 복식인물화도 볼 수 있다.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은 "권오창 화백의 뜻깊은 기증으로 마련한 전시"라며 "한국 복식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복식인물화를 통해 우리 옷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