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A주 금 관련주가 7월 들어 국제 금값 반등에 맞춰 일제히 상승했다.
- 상반기 급락했던 산동황금·산금국제·초금황금 등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기술적 반등이 이어졌다.
- 미국 6월 고용 지표 둔화로 연준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자금이 기술주에서 저평가된 황금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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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둔화에 금값 반등, 기술주 차익 자금 피난처로 부각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제 금값이 반등하자, 중국 증시(A주)에서 상반기 극심한 조정을 겪었던 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상반기 낙폭이 컸던 우량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반등세가 연출되는 가운데, 오는 8월 말 본격적인 반기 실적(중보) 발표를 앞두고 금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 공방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월 6일 기준 A주 황금 지수(선완 업종 분류)의 10개 성분주 가운데 9개 종목이 이달 들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적봉황금(츠펑황금)으로 주간 누적 20.0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섹터 전반의 랠리를 이끌었다. 이어 산금국제(산진궈지)가 18.88%, 서부황금이 15.18%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중금황금, 초금황금, 산동황금, 효청과기 등 5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10% 이상 급등했다.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자 적봉황금과 산금국제는 주가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반등은 상반기 진행된 역사적인 조정에 따른 기저효과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변화가 맞물린 결과다. 2026년 상반기 국제 금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런던 현물 금값이 연초 온스당 5,598달러에서 상반기 말 4,000달러 아래로 30% 가까이 폭락하며 고점 대비 가파른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의 금 관련 주식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상반기 중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의 최대 낙폭이 50%를 상회했고, 최종적으로 6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대형 우량주인 산동황금은 상반기 누적 40.35% 떨어졌고, 최대 낙폭 62.05%를 기록하며 금 섹터의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7월 들어 흐름이 대반전되면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던 산동황금, 산금국제, 초금황금 등에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강한 기술적 반등을 연출하고 있다.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및 황금주 반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으로 '미국 고용 지표의 둔화'를 꼽는다. 지난 7월 1일 발표된 미국의 6월 ADP 민간고용 지표는 9만 8,000명 증가에 그치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 팽배했던 미 연준의 9월 추가 긴축 우려가 빠르게 수그러들었고, 4,000달러 선이 무너졌던 국제 금값은 단 사흘 만에 4,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자금 흐름의 변화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지 투자기관들은 고점에 도달한 기술주 섹터가 조정을 받으면서, 피난처를 찾던 자금들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황금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금주가 지난 반년 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합리적인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중신증권(CITIC)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중동 갈등 이후 금값과 황금주가 과도하게 하락하면서 현재 황금 섹터의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이 10.3배까지 낮아져 강력한 안전마진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자산 가치 대비 시가총액 비율도 역사적 하한선에 근접해 향후 금값이 다소 약세를 보이더라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고하게 버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계황금협회(WGC) 역시 '2026년 글로벌 금 시장 연중 전망'을 통해 "금값이 현 수준에서 10% 이상 추가 하락할 경우 장기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국제 금값의 하방 경직성에 무게를 실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