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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조 영업익에도 흔들린 삼성전자…AI 메모리 고점론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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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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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8일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AI 메모리 고점론과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 시장에서는 메타의 AI 클라우드 진출과 IB 경계론을 계기로 반도체 이익 정점 여부와 하반기 수요 지속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 업계는 빅테크의 AI 서버 투자 확대와 HBM 공급 제약을 근거로 현재 고점론이 수요 둔화가 아닌 노이즈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실현 매물
HBM 수요·하반기 수익성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미 한 분기 이익 규모보다 반도체 업황의 정점 여부와 하반기 수요 지속성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메타의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반도체주 경계론까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확인하는 동시에 고점론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 실적은 최고치, 시장은 지속성 주목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고점 논쟁이 다시 커지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가 역대급 실적으로 확인됐지만,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수익성이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3%, 영업이익은 1810.3% 증가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돈 것은 물론,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주가는 실적과 반대로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당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 전 AI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가운데,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 깜짝 실적도 못 막은 차익실현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을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호조는 어느 정도 예견된 재료였고, 발표 직전까지 주가가 오른 만큼 실제 실적 확인 이후에는 오히려 매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삼성전자가 2019년 이후 16차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10차례는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호실적이 추가 매수 신호가 아니라 차익실현의 계기로 작용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특히 이번 실적은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상황에서 발표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받고 있다는 기대가 선제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단순한 실적 규모보다 향후 이익 지속성에 맞춰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사실보다, 이 같은 수준의 수익성이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 셈이다.

◆ 다시 고개 든 AI 메모리 고점론

주가 약세의 배경에는 AI 메모리 고점론도 자리하고 있다. 최근 메타가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AI 컴퓨팅 자원이 이미 충분히 쌓인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은 자체 AI 인프라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해 수익화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 메타 입장에서는 대규모 AI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신사업이지만, 반도체 업계에는 다른 신호로 읽힐 여지도 있다. 빅테크가 확보한 AI 인프라를 외부에 판매할 정도라면 향후 신규 투자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 3월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MB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글로벌 투자은행의 반도체주 경계론도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반도체주의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으며, 시장 주도주가 다른 업종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AI 반도체와 메모리 업종이 올해 강하게 오른 만큼 순환매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다.

이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맞물리며 피크아웃 논쟁을 키웠다. 역대급 이익을 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자, 시장 일각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이익률 정점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업종 특성상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이 반복돼 온 만큼, AI 수요도 어느 시점에는 둔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다.

◆ 업계는 수요 둔화보다 노이즈에 무게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의 고점론을 실제 수요 둔화 신호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은 이미 예고됐던 사업 방향에 가깝고, 이를 AI 인프라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는 여전히 확대되는 흐름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대규모 컴퓨팅 자원 계약도 체결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줄이기보다 확대하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 서버 수요가 이어지는 한 HBM과 서버용 D램 수요도 당분간 견조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HBM은 범용 메모리보다 고객사별 맞춤형 공급 성격이 강하고, 장기공급계약(LTA)을 기반으로 물량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 범용 메모리 사이클처럼 단기간 가격 변동에만 좌우되는 구조와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단기간에 급격한 증설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 HBM은 실리콘관통전극(TSV), 첨단 패키징 등 고난도 공정이 필요하고 수율 안정화에도 시간이 걸린다. 생산능력 확대가 수요 증가 속도를 곧바로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은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의 하방을 일정 부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 사이클의 종료는 일반적으로 주도 응용처의 수요 감소로 촉발돼 왔지만, 현재 AI 서버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금 조달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충격이 아닌 노이즈나 오해로 사이클이 종료되는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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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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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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