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페이서가 2016년 12일 COWZ ETF를 출시했다.
- COWZ는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상위 100종목을 담는다.
- 에너지·헬스케어 중심으로 방어력과 수익률이 높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테마 A "거인들을 이긴 압축·독점 전략"
회계상 이익보다 현금흐름에 무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회계상의 이익보다 실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회계적인 이익은 감가상각 방식이나 일회성 항목 처리에 따라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지만 실제로 금고에 쌓이는 현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실제로 2025년 말부터 2026년 상반기 사이 미국 소비재 섹터는 관세와 원가 압박으로 마진 압박이 막혔지만 회계상의 수치만으로는 이런 현실을 확인하기 힘들었다.
이런 콘셉트로 출발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COWZ(Pacer US Cash Cows 100 ETF)다. 화려한 대형 기술주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압도적인 현금 창출 능력으로 조용히 시장을 이기는 '캐시 카우'에 베팅하는 펀드다.
미국 자산운용사 페이서(Pacer)가 2016년 12월 출시한 COWZ의 핵심 병기는 '잉여현금흐름 수익률(Free Cash Flow Yield)'이라는 지표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본업인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사업 유지에 필요한 지출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손에 남는 돈을 뜻한다. 교과서적으로는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을 뺀 값으로 정의된다.
COWZ가 추종하는 페이서 US 캐시카우스 100 지수(Pacer US Cash Cows 100 Index)는 먼저 러셀1000 지수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향후 2개 회계연도의 평균 예상 잉여현금흐름과 순이익이 마이너스(-)인 기업, 그리고 리츠를 제외한 금융주를 걸러낸다.
이렇게 한 차례 필터링을 거친 뒤 남은 종목들을 대상으로 단순히 잉여현금흐름의 절대 금액이 아니라 기업 가치(시가총액에 부채를 더하고 현금을 뺀 값) 대비 잉여현금흐름의 비율인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100개 종목만 최종 편입한다.

이런 포트폴리오 전략의 묘미는 장부만 그럴듯하게 꾸민 기업을 걸러내고, 주가 대비 실질적으로 알짜배기 현금을 많이 남기는 '가성비 좋은 현금 부자 기업'만 골라낸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애플(AAPL)이다. 애플은 연간 990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이지만 4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초고평가된 시가총액 탓에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자체는 COWZ의 편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7월6일(현지시각) 기준 COWZ의 포트폴리오에서 편입 비중 1위를 차지한 종목은 부킹 홀딩스(BKNG)로, 2.23%의 비중을 나타냈고 HCA 헬스케어(HCA)와 로우스(LOW),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제너럴 다이나믹스(GD),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 등이 2% 이상의 비중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금흐름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우량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셈이다.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은 통상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 여유 자금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형태로 주주환원에 나설 여력이 크다는 것도 COWZ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페이서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COWZ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레버리지는 낮은 편으로, 우량주 바스킷과 견줘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이익의 질을 나타내는 발생액 비율(accruals ratio) 역시 낮게 나타나 회계적으로도 상대적으로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매 분기마다 이뤄지는 자동 리밸런싱 시스템도 특징적이다. 펀드는 개별 종목 비중을 2%로 제한하면서 각 분기마다 지수를 재구성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나빠진 기업은 다음 분기 편입군에서 자연스럽게 탈락하고, 강력하게 현금을 창출하는 기업이 새롭게 그 자리를 채우는 역동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빅테크 중심의 S&P500 지수와 달리 COWZ의 포트폴리오는 전통적으로 현금흐름이 탄탄한 에너지와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의 비중이 높다.
시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에너지·기술·헬스케어 세 업종을 합치면 전체 비중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던 시기에는 에너지 비중이 20%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구조 덕분에 COWZ는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방어력을 보여왔다. 지난 2022년 S&P500 지수가 18% 가까이 급락했던 시기에 COWZ는 오히려 0.2%의 완만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설정 이후 장기 성과를 봐도 COWZ 지수는 연평균 12%대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러셀10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을 웃돌았으며, 2026년에도 연초 대비 상승률과 최근 1년 수익률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 규모가 180억달러로 파악된 COWZ는 연초 이후 13%의 수익률을 냈고, 최근 1년간 약 20%의 성적을 거뒀다. 3년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12.22%와 10.19%로 집계됐다.
다만, 에너지 섹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유가 변동에 따른 사이클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배당수익률 역시 전통적인 고배당 ETF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