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사천 시민들이 18일 시의회 다툼보다 일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 지역경제 어려움과 우주항공도시·관광·인구 감소 대응 등 긴급 현안에 의회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 시민은 자리 다툼이 아닌 삶을 대변하는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당장 일 시작하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누가 의장이 되든 우리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그만 싸우고 일 좀 하이소."
경남 사천시 사천읍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의 말이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요즘 사천시의회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민심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삼천포항에서 만난 어민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고기 잡는 사람은 바다가 걱정이고 장사하는 사람은 손님이 걱정인데 의원들은 자리 걱정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농촌도 다르지 않았다. 폭염과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숨이 깊어진 농민들은 의회의 갈등보다 당장 생계가 더 절박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이야기했고 소상공인들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걱정했다.
취재를 다니며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는 놀랄 만큼 비슷했다. "정치는 알아서 하더라도 일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지만 사천시의회를 둘러싼 현실은 시민들의 기대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원구성 갈등이 길어질수록 의회는 정책을 논의하는 공간보다 정치적 대립의 공간으로 비쳐지고 있다. 누구의 명분이 더 큰지보다 의회가 언제 정상화될 것인지가 시민들의 더 큰 관심사다.
사천은 지금 결코 한가한 도시가 아니다. 지역경제는 여전히 녹록지 않고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관광 활성화, 인구 감소 대응, 지역 소멸 위기 극복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의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민들은 거창한 정치 구호를 원하지 않는다. 시장 상인이 웃을 수 있는 정책, 어민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환경, 농민이 땀 흘린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지역경제,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사천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바람이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시민의 선택으로 의회에 들어왔다. 그 선택은 특정 자리를 차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대변하라는 뜻이었다. 지역민들의 인내도 길지 않다. 선거 때마다 약속했던 '시민을 위한 의회'가 진심이었다면 이제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시민들은 오늘도 묻고 있다. "의회는 언제 일을 시작합니까."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은 해명이 아니라 멈춰 있던 의회를 다시 움직이는 일이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