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러시아가 8일 디젤 해외 수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했다.
-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정유시설 피해가 커져 러시아가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 디젤 수출 중단 후 국제 디젤 가격이 미국·영국에서 13~1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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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세계 2위 디젤 수출국인 러시아가 8일(현지 시각) 이달 말까지 디젤의 해외 수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가 자폭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전역의 정유시설을 타격하면서 러시아가 옛 소련 붕괴 이후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저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정부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연료 공급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라며 이 같은 조치의 실행을 보고했다.
노박 부총리는 또 "이달부터 해외에서 정제 석유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우리 사회에 불안을 조성하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달성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세르게이 바쿨렌코는 "러시아의 디젤 생산량은 국내 소비의 두 배에 달한다"며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러시아의 연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 국내 여론을 진정시키려는 목적이 더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은 소비량보다 약 10% 많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디젤 수출 금지 조치 이후 국제 디젤 가격은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디젤 가격은 13% 이상 급등했고, 영국 런던의 디젤 도매 선물가격도 이날 한 때 14% 급등하며 톤당 1114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파르타(Sparta)의 석유 리서치 책임자 닐 크로즈비는 "국제 디젤 시장에 매우 강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이를 우려해 왔고,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줄일 것이라고 볼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전면 수출 금지 이전에도 제3자 무역업체들의 디젤 수출을 제한하고 있었다고 한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지난 6월 러시아의 디젤 수출은 793만 배럴로 전월 대비 45% 감소했고 최근 3개월 평균보다 39% 적었다"고 했다.
FT는 "지난 4월 말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정유공장 10곳 모두를 공격했다"며 "이 중에는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인 옴스크 정유공장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초 항공유 수출을 오는 11월 말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