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하이닉스가 10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첫날 14% 급등했으며, 공모는 7배 초과 청약됐다.
- 이번 대규모 공모로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장 건설과 글로벌 자본시장 접근, 금융 선택지 확대에 나서게 됐다.
- 시장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이 AI 메모리 테마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이며, 메모리 랠리 지속 신호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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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주식이 나스닥 데뷔 첫날인 10일(현지시간) 14% 뛰어 거래를 개시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최근 아찔한 랠리 끝에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읽혔다.
이날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170달러에 개장했다. 이는 공모가인 149달러 대비 약 14% 오른 것으로 최근 3거래일간 서울 시장 평균 주가에 2.7%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ADR 10주는 보통주 1주에 해당한다.
AJ벨의 댄 코츠워스 시장 부문 대표는 "미국 주식 매각 수요가 일부 예상보다 강했다"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게 아니라 잠시 숨 고르기를 한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달 스페이스X의 기록적 기업공개(IPO)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주식 매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달 자금으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세계 최대 투자자 풀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한 소식통은 전날 로이터에 이번 공모가 7배 넘게 초과 청약됐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나스닥 상장을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SK가 15년 전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래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됐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이고,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적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기념사에서 "믿어준 투자자와 고객에 감사하고,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가며, 함께해준 임직원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며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투자분석 플랫폼 리플렉시비티의 공동창업자 주세페 세테는 "이것은 미국 투자자가 'AI 메모리' 테마를 보유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대형주 방식"이라며 "하이닉스는 그 수요와, 서울 대비 미국 반도체 기업이 누리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잡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스닥을 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스토리의 힘으로 딜을 성사시켰지만, 뒤따르는 기업들은 더 까다롭고 선별적인 시장을 마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