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스핌이 20일 중국 대표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IPO 추진과 기업가치 급등을 집중 분석했다.
- 딥시크는 올해 두 차례 외부 투자유치로 기업가치를 100억달러에서 710억달러로 석 달 만에 7배 이상 키웠다.
- 딥시크 프리IPO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며 중국 AI 산업이 연구개발 단계에서 자본시장 성장 국면으로 본격 진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3개월만에 자금조달로 기업가치 7배 상승
최신 모델 V4로 살펴본 기술경쟁력 현주소
제2의 '딥시크 모멘트' 도래 가능성과 관건
이 기사는 7월 20일 오후 5시0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중국 자본시장이 반도체, AI(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하드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업공개(IPO) 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공모주 청약 절차를 마치고 상장을 앞두고 있는 CXMT를 시작으로 차세대 기술 대어들이 잇달아 증시 입성을 준비하면서 산업과 자본의 지형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뉴스핌은 중국 하드테크 IPO 랠리의 중심에 선 핵심 기업들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 기업가치를 집중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국 하드테크 산업의 성장 방향과 미래 경쟁력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시리즈 게재 순서는 AI → 반도체 → 우주항공 기업의 순이며, 첫 순서로 중국 대표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쒀)을 다뤄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초 즈푸AI(智譜華章∙Z.AI 2513.HK)와 미니맥스(稀宇科技∙ MiniMax 0100.HK)가 성공적으로 홍콩증시에 안착한 이후 스텝펀(階躍星辰∙제웨싱천∙STEPFUN)과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 등 중국 거대언어모델(LLM) 들의 잇따른 상장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중국 AI 업계를 대표하는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쒀)의 상장 추진 가능성이다. 시장에서는 딥시크가 2027년 커촹반(科創板·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A주 상장 신청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딥시크의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AI 기업 가운데 첫 글로벌급 대형 IPO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중국 AI 산업이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자본시장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벤트로, 향후 중국 AI 스타트업들의 상장 랠리를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 中 LLM 리더 딥시크와 6마리 호랑이
중국 AI 대형언어모델(LLM) 업계는 2025년 초 전세계 AI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와 그의 뒤를 이어 중국 AI LLM 정글을 군림할 것으로 기대되는 6개의 신흥기업 즉 '작은 호랑이 6마리(六小虎)'가 핵심 구도를 이루고 있다.
6마리 호랑이는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 즈푸AI(智譜華章∙Z.AI 2513.HK), 미니맥스(稀宇科技∙ MiniMax 0100.HK), 스텝펀(階躍星辰∙제웨싱천∙STEPFUN),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ll Things Technology∙01AI), 바이촨AI(百川智能)를 지칭한다.
이들 7개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면 △딥시크 : 저비용·고효율 추론 혼합 전문가(MoE) 기반 오픈소스 기초모델 △문샷AI(키미) : 에이전트·코딩·추론·초장문 처리 △즈푸AI : 풀스택 AI 플랫폼(기초모델·AI 에이전트·기업용 AI) △미니맥스 : 멀티모달 기초모델(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스텝펀 : 멀티모달 기초모델과 AI 에이전트 △제로원 AI : 기업용 AI 플랫폼과 오픈소스 모델 △바이촨 AI : 산업 특화 AI(특히 의료 분야)로 표현할 수 있다.
상장 현황과 관련해서는 딥시크를 비롯한 6개 신흥기업 중 즈푸AI와 미니맥스는 올해 초 가장 먼저 상장을 완료하며 자본시장에 발을 들였고 스템펀이 홍콩증시 IPO 준비 중에 있다. 여기에 최근 기술혁신 성과를 도출해내며 전세계 시장으로부터 재평가되고 있는 문샷AI까지 6개월 내 상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글로벌급 대형 IPO 사례가 될 수 있는 '딥시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딥시크는 중국 AI 기술 자립의 상징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딥시크의 상장은 중국 AI 스타트업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자본시장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 딥시크 기업가치, 3개월만에 7배 점프업
딥시크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기록적인 자금조달 속도를 통해서 여실히 드러난다.
딥시크는 창업 이후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창업자인 량원펑(梁文鋒) 설립한 퀀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High-Flyer)의 자금으로 운영돼 왔다. 딱 2번 외부 투자유치에 나섰는데, 모두 올해 들어서 이뤄졌다.
첫 번째 외부 투자유치는 올해 4월에 시작해 6월에 완료됐다. 1차 펀딩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70억 달러(약 510억 위안)로 중국 AI 스타트업 역사상 단일 라운드 기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투자 진영도 화려하다. 창업자 량원펑이 200억 위안을 직접 출자하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고, 중국 대표 빅테크 텐센트(0700.HK) 100억 위안, 중국 최대 동력배터리 제조사 CATL(닝더스다이 300750.SZ/3750.HK) 50억 위안, 징둥그룹(JD닷컴 JD.US/9618.HK)과 넷이즈(NTES.US/9999.HK)가 각각 30억 위안씩 출자했다. 여기에 기관투자자와 국가 자본도 대거 참여했다. 간접투자 상장사 중에서는 중국 여행용 캐리어 제조업체인 코룬(開潤股份∙카이룬∙KORRUN 300577.SZ), 의료기기 연구개발 업체 구안의료기(九安醫療∙Andon Health 002432.SZ), 건강 보조식품 연구개발 업체 바이헬스(湯臣倍健∙BYHEALTH 300146.SZ) 등이 대표적이다.

상장사 공시를 역산한 결과, 1차 외부 투자유치를 성공시킨 이후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520억 달러(3250억~3526억 위안) 정도로 평가됐다.
눈에 띄는 점은 1차 자금조달이 끝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차 자금조달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는 비상장 마지막 투자 과정인 프리IPO 단계로 해석된다.
이번 프리 IPO 라운드 펀딩에서는 최소 100억 위안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기업가치는 약 710억 달러(48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차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였던 520억 달러보다 약 37% 높은 수준이다.
두 차례에 걸친 외부 투자 유치 전인 4월 17일 기준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에 불과했는데 520억 달러, 710억 달러로 약 석 달 만에 기업가치가 7배(700%) 이상 뛴 셈이다.
◆ 자금조달 신기록, 시장의 딥시크에 대한 평가
이처럼 짧은 자금조달 간격과 빠른 조달 속도는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경우로, 그 배경과 관련해 다음의 3가지 경우의 수로 해석해볼 수 있다.
첫째, 투자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다는 경우다. 즉, 이전 라운드 펀딩에 참여하지 못한 기관들이 계속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경우 투자유치 간격이 짧아질 수 있다. 둘째, 시장에서 평가하는 기업가치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셋째, 실제 현금이 부족해서라기보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추가 라운드 펀딩을 여는 경우가 있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현재 딥시크가 투자 전 기업가치 약 710억 달러를 기준으로 새로운 투자 유치를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향후 IPO를 앞두고 기업가치가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이번 2차 투자 유치는 투자자들의 참여 수요가 몰리면서 추진되고 있으며, 1차 투자에 참여하지 못했던 기관들도 여전히 투자 지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2차 프리 IPO를 통해 딥시크가 최소 100억 위안에서 최대 500억 위안까지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프리 IPO(Pre-IPO)는 단어 그대로 IPO 직전에 이뤄지는 자금조달 단계로 볼 수 있다. 상장하기 전 마지막 투자자를 모집하는 단계이자, 상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대규모 비상장 투자 단계인 것이다.
해당 단계에서 기업들은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전략적 투자자(SI), 사모펀드(PE), 대형 벤처캐피털(VC) 등에게 비상장 주식을 마지막으로 판매해 자금을 조달한다. 이때 투자한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는 경우(락업)가 많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Pre-IPO 투자는 상장 후 높은 수익 가능성이 있는 대신, 상장이 지연되거나 기업가치가 하락할 위험도 함께 부담하는 투자로 여겨진다. 딥시크의 경우 프리 IPO에서 기업가치 4800억 위안 평가로 투자 받은 뒤, 상장 시 시가총액이 8000억 위안이 되면 투자자는 큰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상장 후 기업가치가 4000억 위안으로 떨어지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프리 IPO 단계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많이 모았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구체적으로 다음의 5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상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것 둘째,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확장 단계'로 넘어간다는 것 셋째,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검증됐다는 것 넷째, 장기 투자자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 다섯째, 산업 전체가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中 하드테크 IPO 빅뱅] ②AI 대표주자 '딥시크'. 제2 모멘텀 재현의 관건>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