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BIZD ETF가 22일 기준 연 10% 안팎 배당을 제공하며 인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BIZD는 20여개 BDC와 미국 국채에 분산 투자해 고배당을 유지하며 실제 운용 보수는 약 0.40% 수준으로 파악됐다.
-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 시 대출 부실 및 배당 감소 가능성이 있어 프라이빗 크레딧 관련 리스크 경계가 커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로 금리 당시에도 연 7~8% 배당
운용 보수 9.69%의 착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 정책을 시행했을 때도 연 7~8% 선의 배당을 지급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여전히 인컴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인기를 모은다.
최근 연 10%에 달하는 배당으로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는 상품은 BIZD(VanEck BDC Income ETF)다. 2013년 2월 출시된 펀드는 월 배당이 아니라 분기별로 배당을 지급하고, 연 수익률이 10% 내외에 달한다.
펀드는 은행 문턱을 넘기 힘든 벤처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높은 이자를 수취하는 이른바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비즈니스 개발 회사)에 투자한다.
BDC는 성장 초기 단계이거나 신용도가 낮아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든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지분 투자를 제공하는 사모 대출(Private Credit) 전문 투자 기구다.
일종의 폐쇄형 투자회사인 BDC는 성숙하지 않은 미국 비상장 업체 또는 중소 기업에 대출이나 메자닌 투자를 제공하고 이자와 배당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운영된다.

벤엑이 출시한 BIZD는 이들 BDC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자금을 운용하는 ETF인 셈이다. 액티브형 펀드처럼 개별 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MVIS US Business Development Companies Index를 추종하는 패시브형 상품에 해당한다.
최근 프라이빗 크레딧 테마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BIZD도 뜨거운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7월21일(현지시각) 기준 펀드의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6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1개월간 일평균 거래 규모가 358만주에 달했다. 일부 주식형 ETF보다 손바뀜이 활발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단기물 국채가 3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아레스 캐피탈(ARCC)가 15% 가까이 편입됐고, 블루 아울 캐피탈(OBDC)과 메인 스트리트 캐피탈(MAIN), 블랙스톤 선순위 여신 펀드(BXSL)이 각각 6%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규모가 큰 BDC를 중심으로 20여개 업체를 포트폴리오에 편입,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동시에 10% 안팎의 고배당을 제공하는 셈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BDC 업체들이 기업 대출로 받아들이는 이자 수익이 늘어나고, 때문에 BIZD의 연간 배당도 상승한다.
운용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이 매파 정책을 취하면서 금리 레벨이 높아진 데 따라 최근 몇 년간 BIZD는 연 10~11%대 배당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했다.
저금리 기조에도 펀드는 쏠쏠한 인컴을 제공했다. 팬데믹 당시 연준이 제로 금리를 시행했던 기간에 연 7~8%의 배당을 지급한 것.
시선을 끄는 대목은 운용 보수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BIZD의 운용 보수가 연 9.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10% 배당을 받는다 해도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ETF가 다른 투자회사나 펀드의 주식을 담을 때 하위 회사들이 지불하는 운영비와 이자 비용까지 ETF의 운용 수수료에 합산해 표기하도록 돼 있다. 이를 AFFE(Acquired Fund Fees and Expenses, 피투자 펀드 비용)라고 지칭한다.
BDC는 법적으로 투자기구 또는 펀드로 분류되기 때문에 SEC의 규정상 BIZD가 보유한 20여개 BDC 기업들의 이자 및 운영 비용을 모두 합산해 수수료를 공시해야 하지만 펀드가 실제로 투자자들에게서 가져가는 순수 운용 보수는 0.40% 내외로 파악됐다.
공시된 총 수수료 9.69% 가운데 AFFE가 약 9.2~9.3%에 이른다는 얘기다. 때문에 투자자는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10% 내외의 고배당을 거의 온전히 챙길 수 있다.
다만, 잠재 리스크가 없지 않다.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BDC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기업들이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BDC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사모 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에 신용 사이클에 민감하고, 금리 하락기에 배당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
최근 외신에 프라이빗 크레딧 부실 문제를 경고하는 보도가 꼬리를 물고, BDC가 고위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