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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 "말이 아닌 생산"…한국에 1,500억달러 조선투자 이행 속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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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3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국의 1500억달러 대미 조선 투자 이행을 촉구했다.
  • 러트닉 장관은 회의·MOU·행사 횟수가 아닌 실제 투입 자본·설비 현대화·미국 내 선박 건조 대수로 센터 성과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부는 규제 장벽 해소를 약속하며 한국과의 조선 투자 협력을 통해 미국 조선업을 부흥시키고 결과 중심 생산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서 이례적 쓴소리
"MOU·회의 아닌 실제 건조 선박 수로 평가"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한국의 1,500억달러 대미 조선 투자 공약을 거론하며 "말이 아닌 실제 생산(It's production, not a promise)"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센터의 성과를 양해각서(MOU) 체결 건수가 아니라 실제로 투입되는 자본과 미국에서 건조되는 선박 수로 판단하겠다고 밝혀, 한국 측에 투자 이행 속도를 높이라고 사실상 압박한 발언이라는 평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행정부 관계자와 의회, 조선업체, 부품 공급사,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총 15건의 MOU가 체결됐다. 러트닉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협력센터가 "한미 조선 파트너십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면서도, 서류상의 약속을 실제 생산으로 연결하는 속도와 실행력을 거듭 강조했다.

◆ "회의·칵테일 파티 횟수로 판단 안 해"

러트닉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는 이 센터를 몇 번의 회의를 열었는지, 몇 건의 MOU에 서명했는지, 몇 번의 칵테일파티를 열었는지로 평가하지 않을 것(We're not going to judge this center by how many meetings you hold, how many MOUs you sign… how many cocktail parties you host)"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신 "투입되는 자본, 현대화되는 설비, 훈련되는 인력, 구축되는 공급망, 그리고 궁극적으로 함께 생산하는 미국 내 건조 선박의 숫자"가 진정한 평가 기준이라고 못박았다. MOU 서명이 협력의 출발점일 뿐 결과물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신속한 투자 집행과 생산 가동을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026년 7월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워싱턴특파원단 공동취재]

◆ "말이 아닌 생산"…결과 중심 모델

러트닉 장관은 미국 조선업 쇠퇴의 원인을 "잘못된 리더십, 잘못된 정치인, 잘못된 정책(Bad leadership, bad politicians and bad policy)"에서 찾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소 현대화, 해양 산업 역량 확대, 숙련 인력 양성,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미국을 다시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되돌려 놓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세운 기준이다. 과정 중심이 아니라 결과 중심 모델(It's a result-based model, not a process-based model)"이라며, 단순한 수사나 선언이 아니라 조선소 확충과 실제 선박 건조 실적이 판단 기준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자신이 직접 협상해 타결한 한미 무역합의에 한국 정부가 자국 조선업계를 통해 미국 내 조선·해양 생산에 1,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약속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재건에 참여할 기회"라고 규정하며,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재원으로 한국의 투자가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조인트팩트시트(JFS) 이후 한국의 조선 분야 투자 1,500억 달러를 포함해 총 3,500억달러 대미 투자 이행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특별법 제정 과정의 여야 갈등, 기업들의 상업적 타당성 검토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 같은 투자 지연이 최근 한·미 관계에서 미국 측 최대 불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규제장벽엔 직접 나서 해소 약속

러트닉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제 장벽에 부딪힐 경우 상무부가 직접 나서 이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러분이 미국에 사업을 설립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며 제조를 확대한다면, 우리가 그 곁에서 도울 것이고 수십 년간의 번영과 성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상무부가 이러한 전략적 프로젝트를 "구상 단계에서 실제로 선박이 라인에서 굴러 나오는 단계까지(from where they are now, which is just conceptual, to literally rolling ships off the ship line) 이끌어가는 능동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마지막으로 김정관 장관을 향해 한미 관계 강화에 대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고, 1,500억달러 공약 이행에 나설 한국 기업들에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다시 조선업을 건설하고, 다시 경쟁하며, 다시 해양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한미 동맹을 "차세대를 위한 가장 큰 기회"라고 규정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뉴스핌]

아래는 러트닉 장관 축사 전문 번역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김 장관님, 저를 초청해 주시고 오늘 아침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주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모두를 한자리에 모아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이번 방문에 함께해 주신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귀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파트너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미국 조선업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양국에서 오신 조선업체, 협력업체, 근로자, 연구진 여러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양해각서(MOU) 서명을 통해 본격적인 탐색의 시작을 알리는 기업들과 기관들에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오늘 총 15건에 달하는 MOU가 체결됩니다. 이 MOU들은 한국의 약속을 '실현'으로 바꾸어 놓을 핵심 주제와 분야들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센터 자체가 최종 결과물은 아닙니다. 센터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얼마나 많은 배를 건조해 내는가'라는 실제 성과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단순한 말잔치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말은 무대를 마련할 뿐이며, 중요한 실상은 미국이 미국 땅에서 직접 배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만 하거나 회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미국에서 배를 건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미국의 지도부는 상업용 조선 역량이 황폐해지도록 방치했습니다. 미국은 한때 세계 최고의 제철소, 협력업체, 엔지니어, 그리고 우수한 근로자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박과 조선소를 보유했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지도부, 정치인, 정책으로 인해 우리는 조선업의 주도권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바꾸고자 합니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 조선 강국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미국으로 복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국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해양 산업 역량을 확장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해양 제강 근로자와 생산자들을 양성해야 하며, 탄력적인 자국 내 공급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군함과 온갖 종류의 상선 모두를 이곳 미국에서 건조해야 하며, 올바른 정책을 통해 이러한 선박들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협상을 타결짓도록 도왔던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과의 합의는 거대한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한국 정부와의 무역 협정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조선업이 미국에 진출하여 미국 내 해양 생산을 위해 1,500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지원한다는 약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500억 달러라는 투자 약속은 단순히 숫자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대한 산업 부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바로 미국 조선업의 부흥입니다.

우리는 해양 정책을 통해 압도적인 수요와 안정적인 투자 환경,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창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늘날 미국이 이끄는 놀라운 기술력과 해양 산업의 성공을 결합하여 앞으로 세계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상무부는 생산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제거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짓거나 사업을 추진하다가 걸림돌에 걸리거나 환경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상무부로 연락하십시오. 여러분이 미국에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규제 장벽을 치워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미국에 사업 기반을 잡고 협력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제조업을 확장할 때, 우리가 여러분을 돕기 위해 곁에 있을 것이며, 이곳에서 생산함으로써 향후 수십 년 동안의 번영과 성공을 누리게 하는 것이 바로 미국의 임무이자 역할입니다.

따라서 우리 상무부는 여러분의 전략적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구상' 단계에 머물지 않고, 선박이 조선소 생산 라인에서 실제로 굴러 나오도록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회의를 열었는지, 얼마나 많은 MOU를 체결했는지, 얼마나 많은 코크테일 파티를 개최했는지로 이 센터를 평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투입한 자본, 현대화한 시설, 양성한 근로자, 구축한 공급망, 그리고 최종적으로 미국과 한국이 함께 만들어 낸 자국 생산 선박의 순수한 대수로 이 센터를 평가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는 기준입니다. 과정 중심이 아닌 결과 중심의 모델이며, 말뿐인 약속이 아닌 실제 생산입니다.

김 장관님, 장관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리며, 한국의 1,500억 달러 투자 약속과 오늘 참석한 한국 기업들이 그 약속을 실천함으로써 미국 조선업을 부흥시키고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과 대한민국 간의 동맹은 미래 세대를 위한 최고의 기회입니다. 이는 미국의 산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며, 나아가 한국과 미국 간의 산업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명확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미국은 다시 물건을 만들 것입니다. 미국은 조선업에서 다시 경쟁할 것이며, 다시 한번 해양 강국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 미국에서 투자하고 생산하며 역량을 창출할 준비가 된 한국이라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과 함께, 우리는 미국의 해양 강국 지위를 다시 되찾을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께 감사드립니다. 한미 조선 파트너십과 해당 분야의 위대한 첫걸음에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여러분에게 큰 성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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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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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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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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