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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② ] PC는 왜 조금만 바뀌어도 인증을 다시 따져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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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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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29일 PC 인증 규제와 불확실성이 중소기업 개발·납품 일정에 부담을 준다고 짚었다.
  • PC는 안전·전파보호를 위한 적합성평가가 필수지만, 변경 때마다 범위·절차를 다시 따져야 해 숨은 비용이 커진다고 했다.
  • 해법으로 경미·중대 변경을 나눈 사전판정과 AI 기반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안전은 지키면서 절차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비자는 성능만 보지만 제조자는 부품·전원·전자파 따진다
공공조달 PC는 중소기업 시장…인증 지연은 곧 비용 전가
문제는 재인증이 아니라 제품 변경을 빠르게 분류할 체계
 

정부가 규제개혁을 말할 때 국민이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규제는 상품 안에 들어 있다. 막걸리 한 병, PC 한 대, 장난감 하나, 선크림 하나가 시장에 나오기까지 기업은 인증·표시·신고·검사 절차를 통과한다.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기획시리즈 8부작을 통해 생활상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규제비용이 중소기업의 개발 속도와 소비자 선택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본다. 이재명 정부가 123대 국정과제로 제시한 '신산업 규제 재설계'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에 대한 제언이기도 하다.

[AI로 읽는 경제ㅣ숨은 규제] 기획시리즈 8부작
① 막걸리 한 병은 왜 술만 빚는다고 팔 수 없나
② PC는 왜 조금만 바뀌어도 인증을 다시 따져야 하나
③ 아이 장난감 하나가 매대에 오르기까지
④ 선크림 하나에도 '기능성'이라는 관문이 있다
⑤ 가격표에 없는 절차들, 결국 누가 부담하나
⑥ 같은 서류를 왜 또 내야 하나
⑦ 조금 바꾼 제품은 어떻게 다르게 볼 것인가
⑧ 상품별 '규제 여권'이 필요하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소비자가 PC를 살 때 보는 것은 가격과 성능이다. CPU(중앙처리장치), 메모리, 저장장치, 그래픽 성능, 운영체제, 사후서비스 정도를 비교한다. 관공서나 학교, 사무실에서 쓰는 데스크톱 PC도 겉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검은색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함께 놓인 익숙한 업무용 장비다.

하지만 중소 PC 제조사 입장에서 PC는 하나의 완제품이면서 동시에 여러 부품의 조합이다. 메인보드, 전원공급장치, 저장장치, 메모리, 케이스, 무선통신 모듈, 주변기기 구성이 바뀌면 제품의 성능과 가격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전파 적합성, 전기 안전, 전자파 영향, 모델 관리, 조달 등록 요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시야가 갈린다. 소비자에게 '디자인이 조금 바뀐 PC'는 새 모델일 뿐이다. 기업에는 변경신고 대상인지, 기존 인증의 파생모델 범위 안에 들어가는지, 시험자료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 따져야 하는 제품이다. 실제 재인증이 항상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 판단 자체가 중소기업에는 비용이라는 점이다.

왜 PC에 적합성평가가 필요한가

전자제품 인증은 기업을 괴롭히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가 아니다. PC와 주변기기는 전파와 전기, 전자파 안전 문제와 연결된다. 무선 기능이 있는 장비는 다른 기기와 전파 간섭을 일으킬 수 있고, 전원장치는 화재·감전 위험과 관련된다. 전자파 적합성 문제가 발생하면 개인 소비자뿐 아니라 학교, 공공기관, 기업 사무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방송통신기자재 등을 제조·판매하거나 수입하려는 자가 적합인증, 적합등록, 자기적합확인 또는 잠정인증 중 해당하는 적합성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이는 방송통신기자재가 기술기준에 맞는지 확인해 전파 혼·간섭과 전자파 위해 가능성을 관리하는 장치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전기용품 안전관리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KC 전기용품 인증이 화재, 감전 등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안정성이 검증된 전기용품만 국내 시장에 유통되도록 하는 강제 인증제도라고 설명한다. 전기용품은 위해 수준에 따라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확인 3단계로 관리된다.

국가기술표준원 안전기준 목록에는 오디오·비디오 및 정보통신기술기기의 안전 요구사항인 KC 62368-1도 제시돼 있다. PC와 정보통신기기는 단순한 사무용품이 아니라 전기·전자 안전기준의 영역 안에 있는 제품군이라는 뜻이다.

중소기업에 인증은 개발 일정의 일부다

PC는 중소기업과 특히 관련이 깊다.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종합정보망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목록에는 정보기술·방송 및 통신기기 분야의 데스크톱컴퓨터와 일체형컴퓨터가 포함돼 있다. 공공조달 PC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중요한 공급자라는 의미다.

공공조달용 PC는 납품 일정이 중요하다. 학교 개학, 공공기관 교체 수요, 예산 집행 시점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그런데 부품 수급 상황은 빠르게 바뀐다. 메모리 가격이 오르고, 특정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단종되고, 전원공급장치 공급사가 바뀌고, 무선 기능 요구가 추가될 수 있다. 중소기업은 시장과 납품처 요구에 맞춰 제품 구성을 조정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이때 인증과 변경신고 판단은 개발 일정의 일부가 된다. 제품을 더 좋게 만들고도 인증 판단이 늦어지면 납품 일정이 흔들린다. 부품을 바꿔 원가를 낮추려 해도 기존 인증 범위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기업은 인증·품질·법무 인력을 따로 두고 제품 개발 초기부터 대응하지만, 중소기업은 개발자와 영업담당자, 대표가 이 과정을 나눠 맡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느끼는 부담은 단순한 수수료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시험비와 인증비는 보이는 비용이다. 더 큰 비용은 출시 지연, 납품 차질, 담당자 투입, 기회 상실이다. 제품을 바꾸는 속도보다 절차 판단 속도가 느리면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떨어진다.

"조금 바꿨다"는 말의 행정적 의미

PC 변경을 둘러싼 논쟁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외관 디자인이 일부 바뀌었다고 해서 언제나 재시험이나 재인증이 필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판단은 변경 내용과 제품 구조, 인증 유형, 적용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색상 변경과 회로 변경, 포장 변경과 무선모듈 추가는 같은 변경이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자민원센터는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 변경신고를 '적합성평가를 받은 자가 인증받은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 이를 신고하는 민원사무'로 설명한다. 처리기간은 총 5일로 안내돼 있고, 제출서류에는 변경신고서, 변경사실을 증명하는 서류, 적합성평가기준에 부합함을 증명하는 확인서 등이 포함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5일이라는 처리기간이 아니다.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은 그 이전에 시작된다. 변경 사실을 어떻게 증명할지, 어떤 항목이 적합성평가기준에 영향을 주는지, 기존 시험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지, 신규 모델로 봐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처리기간은 5일이어도 준비와 판단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PC는 부품 교체가 잦은 제품이다. 같은 제품명 아래에서도 메모리와 저장장치, 전원공급장치, 메인보드, 케이스 조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공급망 변화가 잦을수록 기업은 동일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대체 부품을 써야 한다. 하지만 행정적으로는 "같은 제품인가, 달라진 제품인가"를 계속 따져야 한다.

표면 원인은 안전, 진짜 원인은 불확실성

PC 인증 문제의 표면 원인은 안전이다. 전파 혼·간섭을 막고, 전자파 영향을 관리하고, 전기적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적합성평가와 안전기준은 필요하다. 이 기준이 없다면 저가 불량 제품이 시장에 들어오고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공공조달 시장에서는 품질 신뢰가 더 중요하다.

진짜 원인은 인증의 존재가 아니라 불확실성이다. 기업은 제품을 바꾸기 전에 어느 정도까지 바꾸면 기존 인증을 유지할 수 있는지, 어느 수준부터 변경신고가 필요한지, 어떤 경우에 시험자료를 다시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싶어 한다. 이 판단이 늦어질수록 개발과 납품 일정이 흔들린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불확실성은 기업을 보수적으로 만든다. 신제품 출시를 미루고, 부품 개선을 늦추고, 디자인 변경을 포기하게 만든다. 원가 절감을 위해 더 나은 부품을 쓰고 싶어도 인증 판단이 불확실하면 기존 구성을 유지한다. 소비자는 더 나은 제품을 늦게 만나거나, 선택지가 줄어든 시장을 마주하게 된다.

문제는 인증이 아니라 인증비용이 보이지 않는 방식이다. 시험 수수료는 계산할 수 있지만, 담당자가 기관에 문의하고, 서류를 준비하고, 일정표를 다시 짜고, 납품처와 협의하는 시간은 잘 계산되지 않는다. 이 보이지 않는 비용이 중소기업의 개발 속도를 늦춘다.

정부도 문턱을 낮추고 있다

정부도 인증 부담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25~2027년 3주기 적합성평가 실효성검토를 통해 28개 부처 246개 인증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고, 2026년 1월 1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1차 검토대상 79개 중 67개(85%) 정비방안을 확정하며 불필요한 인증 23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사인증 간 통합,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절차 간소화, 유효기간 확대가 정비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됐다.

특히 전자제품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성적서 상호인정'과 '유효기간 확대'다. 같은 항목을 이미 시험한 자료를 다른 절차에서 다시 요구하지 않고, 인증 유효기간을 늘려 반복 갱신 부담을 줄이는 방향은 PC 같은 부품 조합형 제품에 직접 도움이 된다. 다만 제도가 정비돼도, 개별 기업이 '내 변경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구조가 남으면 체감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외는 변경을 어떻게 나누나

전자제품 인증에서 '변경 수준을 나눈다'는 발상은 국제적으로 낯설지 않다. 유럽연합의 CE 마킹은 제조자가 스스로 적합성선언(DoC)을 하는 자기책임 구조를 기본으로 하되, 안전에 영향을 주는 실질적 변경(substantial modification)에만 재평가를 요구한다. 미국 FCC의 전자파 인증도 기존 승인의 동일성을 유지하는 '허용 변경(permissive change)'을 등급으로 나눠, 경미한 변경은 재승인 없이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공통점은 '변경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이 얼마나 바뀌었느냐'를 기준으로 절차를 차등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적합성평가·전기안전 체계도 파생모델·변경신고 개념을 두고 있지만, 기업이 개발 초기에 자기 변경의 등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 약하다. 해외 사례의 시사점은 규제를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변경의 위험도 등급과 그에 따른 절차를 기업이 미리 알 수 있게 만들라는 데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로 본 PC 인증 병목

AI 분석 관점에서 PC 인증 병목은 세 단계로 나뉜다. 첫째는 제품 분류다. 이 제품이 방송통신기자재 적합성평가 대상인지, 전기용품 안전관리 대상인지, 조달시장 등록 기준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는 변경 분류다. 어떤 변경이 경미 변경이고, 어떤 변경이 성능·안전·전파 영향과 관련되는지 구분해야 한다. 셋째는 자료 재사용이다. 기존 시험성적서와 인증자료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기업이 원하는 것은 규제를 피해 가는 길이 아니다. 제품 개발 초기에 확인할 수 있는 길이다. '이 부품 변경은 간이 확인으로 충분한지', '무선모듈 추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한지', '케이스 변경은 전자파 영향 확인 대상인지'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기업은 출시 일정을 예측할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AI 기반 PC 인증 체크리스트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이 제품 유형, 전원장치, 무선 기능, 주요 부품 변경, 외관 변경, 납품처, 판매 채널을 입력하면 예상 확인 절차를 보여준다. 최종 판단은 국립전파연구원과 인증기관의 몫이지만, 기업이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탐색 비용은 줄어든다.

특히 중소기업에는 '파생모델 가능성', '변경신고 가능성', '추가 시험 필요 가능성'을 구분해 알려주는 안내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의 반복 문의도 줄이고, 기업의 사후 위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다만, 자동 안내에도 한계는 있다

AI 기반 인증 체크리스트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다. 첫째, 안내에는 법적 효력이 없다. AI가 "이 변경은 파생모델 범위"라고 안내했더라도 실제 판단이 다르면 그 책임 소재가 문제가 된다. 안내 결과에 일정 기간 행정 신뢰를 부여하는 사전판정 장치가 함께 설계되지 않으면, 기업은 안내를 받고도 다시 기관에 확인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지게 된다.

둘째, 전자파·전기 안전처럼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변경까지 '빠른 처리' 대상으로 뭉뚱그려서는 안 된다. 절차를 나누는 목적은 안전 관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무관한 행정 반복을 걷어내는 데 있다. 회로·전원·무선모듈 변경은 오히려 명확한 정밀 확인 대상으로 남겨야 한다. 

셋째, 등급 분류 자체가 제품마다 달라 자동화가 완벽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AI는 '어디를 확인해야 하는지'를 좁혀주는 도구이지, 최종 판정을 대신하는 장치가 아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법은 변경 수준별 사전판정이다

PC 인증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변경 수준별 사전판정이다. 모든 변경을 같은 무게로 다루지 않고, 위험도에 따라 절차를 나눠야 한다. 색상과 단순 외관, 포장 변경은 경미 변경으로 보고 간이신고나 사후보고가 가능한지 검토할 수 있다. 저장장치나 메모리 등 일부 사양 변경은 부분 확인이 적합할 수 있다. 회로, 전원, 무선모듈, 전자파 영향이 큰 변경은 정밀 확인이나 신규 인증이 필요하다.

핵심은 안전을 낮추자는 것이 아니다. 안전에 영향을 주는 변경은 더 엄격하게 보고, 안전과 직접 관련이 낮은 변경은 빠르게 처리하자는 것이다. 그래야 인증은 혁신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를 만드는 인프라가 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사전판정 제도도 강화해야 한다. 기업이 제품 변경 계획을 제출하면 인증 대상 여부, 변경신고 여부, 추가 시험 필요 가능성을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야 한다. 판정 결과에는 일정 기간 행정 신뢰를 부여해 기업이 개발 일정과 납품 일정을 세울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안내·판정 체계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정부24 고도화와도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공공조달 PC 시장에서는 이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조달 납품을 위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개선하려면 인증 판단이 예측 가능해야 한다. 품질과 안전을 지키면서도 제품 개선을 늦추지 않는 제도가 필요하다.

결론 - 인증을 없앨 게 아니라 절차의 불확실성을 줄여야

PC 한 대는 단순한 사무용품이 아니다. 전파, 전기, 전자파, 조달 품질, 부품 공급망이 함께 얽힌 상품이다. 소비자는 성능과 가격을 보지만, 기업은 그 뒤에서 적합성평가와 안전기준, 변경신고 여부를 확인한다.

규제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문제는 제품 개선이 빨라질수록 변경 판단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은 제품을 바꾸는 것보다 그 변경이 어떤 행정 절차를 요구하는지 확인하는 데 더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PC 인증 문제의 해법은 인증을 없애는 데 있지 않다. 경미 변경과 중대 변경을 구분하고, 사전판정과 부분 확인 체계를 강화하며, AI 기반 제품별 인증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데 있다. 안전은 지키되 절차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중소 PC 기업의 개발 속도와 소비자 선택권을 함께 살리는 길이다.

■ 한 줄 요약
PC 인증 문제의 본질은 적합성평가 제도 자체가 아니라 제품 개선과 변경 판단 사이의 불확실성이 중소기업의 출시 지연 비용으로 전가되는 구조에 있으며, 해법은 변경 수준별 사전판정과 부분 확인 체계를 정교화하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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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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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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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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