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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잠실] 두산에서만 3번째 2군행...손아섭의 끝나지 않는 부진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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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이 7월 31일 손아섭을 1군에서 말소했다
  • 올 시즌 타율 0.241 등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였다
  • 두산은 2군 재정비를 통해 베테랑의 반등을 기대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이 무색하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쌓아 올리며 한 시대를 대표했던 손아섭이 또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올 시즌에만 네 번째 2군행이다. 시즌 개막 당시 한화 소속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다음 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고, 4월 중순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벌써 세 번째 말소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7.31 wcn05002@newspim.com

시즌 내내 반등을 기다렸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41, 1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8에 그쳤다. 규정 타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도 하위권에 머물 정도로 부진했다. 특히 7월 타율은 0.185(27타수 5안타), 후반기에는 0.111(9타수 1안타)까지 떨어지며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날(30일) 인천 SSG전도 반전의 계기가 되지 못했다.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7회 타석 때 교체됐다. 결국 두산 김원형 감독은 하루 만에 결단을 내렸다.

사실 두산은 손아섭에게 적지 않은 기대를 걸었다. 4월 중순 한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손아섭을 영입한 이유도 젊은 타선에 경험과 정확성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김원형 감독 역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꾸준히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손아섭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지만 수비에서 큰 강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 타격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다.

하지만 가장 큰 무기였던 안타 생산 능력이 사라졌다. 전성기 손아섭은 상대 투수의 공을 집요하게 커트하며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는 리그 최고의 교타자였다. 통산 타율 3할을 넘나들며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까지 세운 배경도 꾸준한 콘택트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타격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그 흐름이 더 심해졌다. 장타력이 크게 향상된 것도 아니어서 공격 기여도는 더욱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베테랑 타자 손아섭.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7.31 wcn05002@newspim.com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타자는 경기에 나서야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현재 성적이라면 꾸준한 선발 출전을 요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다시 한번 2군에서 재정비하는 길을 선택했다. 손아섭 개인에게도 올 시즌 여러모로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까지 그는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였다. 그러나 올 시즌 35개의 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치는 사이 삼성의 최형우가 꾸준히 안타를 쌓으며 통산 안타 부문에서 격차를 벌렸다. 한때 손아섭을 상징하던 '최다 안타왕'이라는 타이틀도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손아섭은 선수 생활 내내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조급함이 아니라 자신만의 타격 리듬을 되찾는 일이다.

두산 역시 후반기 순위 경쟁이 한창인 만큼 베테랑 손아섭의 반등이 절실하다. 하지만 그 반등은 이름값이 아닌, 2군에서 다시 만들어낼 타격감으로 증명해야 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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