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증권이 4일 LG이노텍이 미국 중국산 로봇 규제 강화로 북미 공급망 재편 수혜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
- 미국 FCC의 중국산 로봇·인버터 안보 규제로 비전 센싱 대체 수요와 피규어AI·보스턴다이내믹스향 모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 글로벌 빅테크 AI 기판 수주와 7월 주가 48% 급락 이후 투자 매력 확대, 4분기·2027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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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센싱 대체 수요 확대…피규어 03 독점 공급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B증권이 4일 LG이노텍에 대해 미국의 중국산 로봇 규제 강화로 비전 센싱 대체 수요가 늘면서 북미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피규어AI의 로봇 '피규어 03'에 대한 모듈 독점 공급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로봇 '아틀라스'용 모듈 개발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반도체에 이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전력 인버터를 국가 안보 위협 목록에 올리고 미국 내 판매와 수입에 필요한 기기 인증을 신규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공표와 동시에 발효됐으며 기존 수입이 허가된 중국산 제품도 FCC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
KB증권은 이번 조치가 신규 제품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수입이 허가된 제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FCC가 기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밝힌 만큼 향후 수입 규제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이번에 미국이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산 로봇의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산 비전 센싱의 대체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북미 로봇 공급망 재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전 센싱(Vision Sensing)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며 주변 환경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핵심 부품이다. 김 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로봇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공급업체 신뢰성이 비전 센싱 업체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근거로 중국산 완제품 규제를 강화할수록 중국산 비전 센싱의 대체 수요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규제의 영향이 완제품 판매 제한에 그치지 않고 로봇 핵심 부품 공급망의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전 센싱이 실제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부품인 만큼 보안 우려가 커질수록 공급업체 신뢰성에 대한 평가 비중도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김 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비전 센싱 시스템의 선두 주자인 LG이노텍은 미국 안보 규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LG이노텍이 미국 피규어AI 로봇인 피규어 03에 비전 센싱 모듈을 독점 공급하고 있고,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로봇 아틀라스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며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통신에 탑재되는 통신용 기판의 공급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피규어 03 독점 공급과 아틀라스용 모듈 개발, 아마존 저궤도 위성통신용 기판 공급 1위를 미국 안보 규제 수혜의 근거로 제시했다. 피규어 03과 아틀라스 관련 사업은 각각 비전 센싱 모듈 공급과 개발에 해당한다.
인공지능(AI) 기판 수주와 관련해 수혜가 기대된다. 김 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LG이노텍은 3분기부터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AI 기판 수주 본격화가 예상되고,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7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과 함께 주가수익배율(PER) 9.3배가 제시됐다.
7월 한 달간 LG이노텍 주가의 낙폭은 48%에 달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하락을 기술적 수급 영향으로 진단했다. 김 본부장과 이창민·강다현 연구원은 "7월 한 달간 기술적 수급에 따른 48%의 주가 하락은 향후 투자 매력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B증권은 미국의 안보 규제 확대 여부와 중국산 비전 센싱의 대체 수요, 글로벌 빅테크의 AI 기판 발주를 LG이노텍의 향후 수혜를 판단할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