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재무장관은 4일 아시아 통화 불안 차단 위해
- 미일 공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 일본에는 금융완화 정상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를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이 지난달 일본과 전격적인 외환시장 공조 개입에 나선 배경에는 엔화 방어를 넘어 원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전반의 불안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달 30~31일 실시된 미국과 일본의 공조 개입 배경에 대해 "많은 아시아 통화가 엔화와 연동돼 움직인다"며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역시 급격한 엔화 약세가 발단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서도 "엔화 약세로 한국 원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역시 위안화 절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화 가치 하락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통화까지 연쇄적으로 약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이는 이번 공조 개입이 단순히 일본 엔화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아시아 외환시장 전체의 안정을 위한 선제 대응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 추진된 '아베노믹스'에 대해 "디플레이션 탈출과 기업 개혁, 자본수익률 개선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베노믹스의 단계는 끝났고, 이제는 '다카이치노믹스'의 시대"라고 언급했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금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는 인식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본은행(BOJ)에 직접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와는 15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며 "시장 감각이 뛰어나 깊이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조를 사실상 지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향후 추가 공조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미일 공조 개입에 관여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취재에 "달러 매도 개입을 포함해 어떠한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조 개입에서 달러를 직접 매도하지 않고 엔화 매수·유로화 매도 방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의 강달러 정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의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은 이번 개입을 "미일 통화 동맹의 완성형"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측 관계자도 향후 필요할 경우 주요 7개국(G7) 가운데서도 공조 개입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베선트 장관의 인터뷰는 미국이 단순히 엔화 약세를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아시아 금융시장 안정을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일본에는 금융완화 정상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요구하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