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금융이 6일 이승열 부회장을 CIFO로 선임했다.
- KB·신한·우리·NH농협금융은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 당국 가이드라인 확정 뒤 CIFO 선임이 확산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포용금융 총괄 조직 이미 운영...당국 세부지침 대기
당국 가이드라인 따라 권한·책임 범위 정해질 듯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선임한 가운데 KB·신한·우리·NH농협금융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기다리며 도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당국의 세부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지주들의 CIFO 선임과 포용금융 조직 개편이 잇따를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CIFO로 선임했다. 이 부회장은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서민금융, 채무조정 등 그룹의 포용금융 정책을 총괄한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체계 마련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씬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개인 신용평가 체계 개편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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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CIFO 의무 지정을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15일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포용금융 종합평가체계 마련과 CIFO 도입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연내 금융지주와 은행권에 CIFO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하나금융이 선제적으로 인선을 단행한 것이다.
반면 KB·신한·우리·NH농협금융 등 나머지 금융그룹은 당국의 제도 설계를 지켜보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CIFO의 구체적인 권한과 책무, 조직 내 위상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 기존 임원과 조직을 중심으로 포용금융 업무를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각 그룹의 포용금융 조직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KB금융그룹은 김경남 지주 ESG본부장(전무)이 포용금융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총 17조원을 지원하는 포용금융 로드맵을 추진하는 KB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당초 약 3조원에서 7조원으로 높였으며, 지난달까지 2조5000억원을 공급했다. CIFO 도입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선과 조직 개편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회장이 그룹 생산적금융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석헌 전략부문 부사장은 위원회 사무국장으로서 포용금융 분과를 비롯한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5조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5월까지 약 2조4000억원을 공급했으며 연내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별도의 CIFO 지정 여부는 당국의 제도 설계를 지켜본 뒤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정수 전략기획부문 사장이 그룹의 생산적·포용금융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7월 기존 'ESG상생금융부'를 'ESG포용금융부'로 개편해 포용금융 기능을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2조1000억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했으며, 연간 3조50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공급 목표는 7조4000억원이다. CIFO 도입 방안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황종연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이 생산적·포용금융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기획조정부 안에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담당자를 각각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구조다. 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까지 2조1000억원의 포용금융을 공급했으며, 향후 5년간 총 15조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역시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이에 맞춰 CIFO 도입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금융그룹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CIFO의 책임 범위와 기존 임원 간 업무 구분이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용금융은 여신 전략과 건전성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ESG 경영 등 여러 업무와 맞물려 있다.
CIFO에게 관련 권한과 내부통제 책무를 부여할 경우 기존 담당 임원과의 역할 조정은 물론 책무구조도 개편도 필요할 수 있다. 형식적인 직책 신설에 그치지 않으려면 예산과 인사, 계열사 사업 조정 권한을 어느 수준까지 부여할지도 정해야 한다.
금융그룹들이 금융당국의 제도 설계를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면 KB·신한·우리·NH농협금융에서도 CIFO 선임과 후속 조직 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CIFO를 법령이나 내부 규정상 어떻게 운영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용금융을 총괄하는 임원과 조직은 이미 마련돼 있다"며 "CIFO를 별도로 지정할지, 기존 임원에게 역할을 부여할지 등 세부사안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한 뒤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