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 선물은 7일 고용 감소에 상승했다.
-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3000명 줄어 연준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 아틀라시안·마이크로칩 호실적에 기술주와 태양광주가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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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 8만명 안팎 증가 전망…9월 금리 인상·동결 가능성 '팽팽'
트럼프 中 폴리실리콘 겨냥 관세…퍼스트솔라 6% 상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7일(현지시간) 7월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노동시장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12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12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29.00포인트(0.24%)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35.75포인트(0.46%), 나스닥100 선물은 321.25포인트(1.09%) 각각 올랐다.

◆ 7월 고용 8만명 안팎 증가 전망…9월 금리 인상·동결 가능성 '팽팽'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3000명 감소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인 8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고용이 순감소로 돌아섰다.
실업률은 6월 4.2%에서 4.1%로 하락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1.4%로 떨어져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3.5%를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는 더욱 뚜렷해졌다. 6월 비농업 고용은 2만명 감소로 하향 수정됐고, 5월 고용 증가폭도 6만3000명으로 종전보다 6만6000명 낮아졌다. 이를 반영한 최근 12개월 월평균 고용 증가폭은 3만4000명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 5만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소매업과 금융업에서도 각각 1만9000개, 1만4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그동안 고용 창출을 주도해온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2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지만 최근 12개월 평균인 3만6000개를 밑돌았다.
고용 쇼크가 확인되면서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도 급격히 바뀌었다. LSEG에 따르면 고용보고서 발표 전 55%였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발표 후 약 20%로 급락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의 연준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거의 제공하지 않고 있는 만큼 시장은 경제지표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앤서니 새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전하지만, 이번 지표는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잠시 멈출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더 무게를 두는 듯했지만, 오늘 수치는 논의의 틀을 바꾸고 연준의 이중 책무 가운데 노동시장 측면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고용시장 측면에서 이번 수치는 호황과는 거리가 멀고 실제로 균열이 생기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도 "시장의 가장 큰 두 가지 우려는 국채 수익률과 인플레이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처럼 낮은 고용 수치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아틀라시안·마이크로칩 등 기술주 강세
기업 실적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TEAM)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32.5% 급등했다. 반도체 업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MCHP)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에 10.3%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관련 업종 전반으로 확산됐다. 반도체주 가운데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3.2% 올랐다. 소프트웨어주인 ▲팔로알토네트웍스(PANW)와 ▲서비스나우(NOW)도 각각 2.3%, 3.5% 상승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클라우드플레어(NET)는 연간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향하면서 15.5% 급등했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BNB)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돈 데 힘입어 7% 상승했다.
반면 광고기술 업체 ▲트레이드데스크(TTD)는 실적과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29.2% 급락했다.
◆ 트럼프 中 폴리실리콘 겨냥 관세…퍼스트솔라 6% 상승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역 조치도 태양광 관련주를 끌어올렸다. 백악관은 미국 내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제품에 최저가격제와 15% 관세를 부과했다. 폴리실리콘은 중국이 세계 생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폴리실리콘 시장 지배력에 대응하기 위한 무역 조치를 내놓으면서 ▲퍼스트솔라(FSLR)는 개장 전 거래에서 5%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SEDG)는 2.1% 상승했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강한 상승세를 향하고 있다. 현재 흐름이 유지될 경우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나스닥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나타낼 전망이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이번 주 들어 5% 넘게 올랐다.
이번 실적 시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이 잇달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나스닥지수 역시 한때 이전 고점보다 거의 10% 낮은 수준까지 밀렸던 조정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하며 증시에 추가적인 안도감을 제공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6% 하락한 배럴당 76.85달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0.7% 내린 배럴당 81.9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이른바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선박 화물 가치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예비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가는 전날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460포인트 이상(0.9%) 떨어지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 0.1% 하락했다. 다만 이날 고용 쇼크로 금리 인상 우려가 크게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기술주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