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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앱셀레라 52주 신고가 ② VMS 비호르몬 치료제 시장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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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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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셀레라는 11일 ABCL635 2상 호재로 급등했다
  • 비호르몬 안면홍조 치료제 시장 잠재력이 부각됐다
  • 월가는 목표가를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200만 폐경기 여성 대상의 거대 시장
비호르몬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
대형 제약사와 협력 강화…탄탄한 재무 구조

이 기사는 8월 11일 오후 4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앱셀레라 52주 신고가 ① 안면홍조 신약 임상 2상서 '대박' 신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1200만 여성 겨냥한 거대 시장…호르몬 치료 대체재로 부상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종목코드: ABCL)의 ABCL635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거대한 미충족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 혈관운동증상(VMS)으로도 불리는 안면홍조는 강렬한 열감과 함께 발한, 오한, 수면 장애를 동반하는 증상으로, 폐경기 여성의 최대 80%가 겪는 가장 흔한 증상이자 여성들이 치료를 가장 많이 찾는 증상 중 하나다. 이 증상은 마지막 생리 이후에도 수년간 지속되며 수면, 집중력, 활력, 기분, 업무,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내 혈관운동증상(VMS) 시장 기회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앱셀레라는 미국 내에서만 약 1,200만 명의 여성이 중등도에서 중증의 VMS를 겪고 있으며, 이 중 600만 명 이상이 치료를 원하고 있다고 밝혀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가 상당함을 시사했다.

핸슨 CEO는 ABCL635가 비호르몬 치료제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장 잠재력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현재 표준 치료로 쓰이는 호르몬 치료제는 여성의 20%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비호르몬 대체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존재해왔다.

존스리서치의 데반자나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ABCL635가 아직 임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이미 승인된 아스텔라스 제약의 베오자(Veozah)와 바이엘의 링큐트(Lynkeut)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더 깔끔한 안전성 프로파일, 편리한 월 1회 피하주사 투여와 결합돼 업계 최고 수준의 프로파일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페졸리네탄트와 엘린자네탄트 비교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앱셀레라 역시 자사 결과를 페졸리네탄트와 엘린자네탄트의 등록임상 데이터와 비교하며, ABCL635의 위약 보정 감소폭인 하루 5.3건이 해당 3상 시험들에서 보고된 2.1~3.3건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도 임상시험 간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 월가도 화답…목표주가 상향

이번 호재는 이미 강화되고 있던 애널리스트들의 확신 위에서 나온 결과라는 평가다. 10일 발표에 앞서 캔터 피츠제럴드는 ABCL 목표주가를 11달러에서 12달러로, 스티펠은 8달러에서 9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으며 파이퍼 샌들러는 '매수' 등급을 재확인한 바 있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발표 이후 존스리서치의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중등도-중증 폐경기 혈관운동 증상을 대상으로 한 ABCL635의 2상 연구에서 높은 수준의 완전관해율이 나타났다고 밝히며, ABCL635가 호르몬 대체요법이 금기시되는 여성들을 위한 "아직 대부분 미개척 상태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폐경기 안면홍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존스리서치는 ABCL635의 전 세계 최대 매출 규모를 25억 달러로 전망했다.

스티펠의 스티븐 윌리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가 기존 시장 옵션 대비 "경쟁력 있는 차별성을 명확히 굳히는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회사의 전체 목표시장 규모에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앱셀레라를 커버하는 9개 투자은행 중 1곳이 '강력 매수', 8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0.75달러로 10일 종가 대비 15.1%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며, 최고 목표주가는 13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7달러로 집계됐다.

◆ 대형 제약사와의 잇단 협력…탄탄한 재무구조 뒷받침

임상 호재와 함께 회사의 재무 건전성도 재조명받고 있다. 앱셀레라는 앞서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손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현금 및 시장성 유가증권 5억 6,700만 달러, 총 가용 유동성 6억 7,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러한 유동성이 자본시장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소 약 3년간의 계획된 파이프라인 투자와 전략 실행 자금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앱셀레라의 2분기 매출은 약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약 1,700만 달러 대비 76.5% 감소했으며, 주당 손실은 0.18달러로 전년 동기 0.12달러(약 3,500만 달러) 대비 손실폭이 57.1% 확대됐다. 연구개발비는 약 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0만 달러(17.9%) 늘었다.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특정 부정적 사건이 아닌, 내부 임상·전임상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다만 이 같은 실적 부진은 파트너십을 통한 대규모 계약금 유입으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지난 분기 재즈 파마슈티컬스(JAZZ)와 위장관 및 기타 고형암을 겨냥한 T세포 인게이저 개발 협력을 발표하며 8,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했고, 7월 말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RTX)와 자가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 다중특이적 T세포 인게이저 치료제의 연구·개발·제조·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앱셀레라는 자사의 독자적인 TCE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발굴 및 개발 단계를 주도하며, 버텍스는 관련 연구개발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향후 개발된 다중특이적 항체의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앱셀레라는 이 계약으로 선급금 2,800만 달러를 수령하며, 전임상·개발·규제·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금과 순매출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자격도 갖췄다. 다만 버텍스는 ABCL635 개발 자체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협력 [자료=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재즈·버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입된 선불금은 1억 1,0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재즈와의 계약 하나만으로도 향후 지급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고 여기에 중간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수준의 로열티가 더해질 전망이다. 파이프라인이 성공적으로 성숙할 경우 협력 관계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 및 옵션 가치는 총 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언급됐다.

이러한 대형 제약사와의 굵직한 파트너십은 앱셀레라가 5년간 T세포 인게이저 플랫폼에 투자해 구축한 CD3 및 공동자극 항체 패널,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 예측 분석법 등 폭넓은 기술 툴킷을 기반으로 확보한 것으로, 앱셀레라의 기술력에 대한 업계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6년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사용액은 약 800만 달러에 그쳤는데, 여기에는 재즈로부터 수령한 선급금 5,6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경영진은 막대한 현금 보유고 대비 완만한 순현금 사용 규모가, 내부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는 와중에도 단기적으로는 자금 소진 속도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영진은 2026년 상반기 중 또 다른 프로그램을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단계로 진입시키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진전은 계속되고 있지만 계획보다 실행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

◆ 피터 틸도 베팅했던 회사…코로나 치료제 이어 두 번째 대박?

2012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스핀오프 기업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설립된 앱셀레라는 자연 면역체계를 탐색·해독·분석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항체를 발굴하는 독자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세포 스크리닝과 미세유체공학, 고속대량서열분석, 인공지능을 통합해 다양한 질병 표적에 대한 항체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발굴·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2월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IPO를 앞둔 시점에는 일라이 릴리(LLY)가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도 했다. 초기 투자자 중에는 억만장자이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도 포함돼 있었으며, 틸은 IPO 이후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가 2024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앱셀레라 바이오로직스의 파이프라인 [자료=업체 홈페이지]

현재 앱셀레라는 내분비학, 여성 건강, 면역학, 종양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최초 개발(first-in-class) 항체 기반 의약품의 발굴과 개발에 주력하는 임상 단계 생명공학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 두 개의 자체 프로그램인 ABCL635와 ABCL575는 후기 전임상 단계를 지나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이 중 ABCL575는 OX40L에 결합해 OX40/OX40L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전반, 특히 아토피피부염을 초기 적응증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 외에도 앱셀레라는 20개 이상의 자체 발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테크 기업들과의 수수료 및 마일스톤 기반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여성 건강 시장의 게임체인저 될까

이번 2상 결과 발표로 앱셀레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참여 이후 두 번째 대박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시장의 시험대에 올랐다. 92명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임상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향후 대규모 3상에서 이러한 효능과 안전성이 재현될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명확한 유효성 데이터와 부작용 없는 우수한 내약성, 여기에 탄탄한 재무 구조까지 갖춘 앱셀레라는 비호르몬 폐경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표적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노보 노디스크(NVO)의 심혈관 치료 후보물질 질티베키맙(ziltivekimab)이나 지난 8월 7일 규제 승인을 획득한 레플리뮨 그룹(REPL)의 투드리케브(Tudriqev) 사례에서 보듯 주요 제약사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앱셀레라가 향후 대형 제약사와의 추가 파트너십이나 인수합병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2주 추적 데이터와 3상 설계 확정, 하반기로 예정된 학회 발표 등이 향후 주가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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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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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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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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