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백화점들이 19일 추석 선물 사전예약을 확대했다.
- 할인율을 높이고 물량·품목도 크게 늘렸다.
- 한우·굴비 넘어 맞춤형 선물로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식품 중심서 리빙·가전으로 선택지 넓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추석 선물의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를 겨냥해 백화점들이 사전예약 품목과 물량을 늘리고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한우·굴비·과일 중심이던 상품군도 식기와 침구, 가전 등으로 넓히고 있다. 명절 선물을 미리 사는 소비가 확산되는 동시에 받는 사람의 취향과 생활방식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선물'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 커지는 사전예약…품목·물량 확대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지난 14일부터 2026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로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라 백화점들도 예년보다 서둘러 명절 수요 잡기에 나섰다.

사전예약 수요도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지난해 추석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설에도 120% 늘며 연이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 추석 인기 상품 물량을 최대 2배로 확대했다. 1+등급 이상 한우 구이 세트는 지난해보다 약 30%, 사과·배 세트는 최대 50% 이상 물량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해 추석보다 25% 늘린 370여종으로 확대했다. 농산 84종, 축산 35종, 수산 33종을 비롯해 한식과 건강·차, 와인·주류, 그로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바이어가 산지 경매에 직접 참여해 유통 단계를 줄인 '신세계 암소 한우'도 21종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약 30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 사전예약 판매 물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약 20% 추가 확보했다.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전통적인 명절 선물뿐 아니라 올해는 식품 외 상품군까지 예약판매 범위를 넓혔다.

◆ 최대 65% 할인…"미리 살수록 싸다"
백화점들이 사전예약을 키우는 데는 가격 혜택도 한몫하고 있다. 본판매에 앞서 할인 폭을 높여 명절 지출 부담을 낮추고 일찌감치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3일까지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19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에서도 혜택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몰은 같은 기간 명절 인기 품목 1만5000종을 최대 75% 할인하고 선물하기 전용 할인 쿠폰 등 온라인 전용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한우를 5~10%, 굴비 20~30%, 청과 10~25% 할인한다. 건강식품 할인율은 최대 65%, 와인은 최대 28%다. 사과·배·포도를 담은 '신세계 사과·배·포도'는 13만5000원, 실속형 '신세계 햄퍼 실속'은 8만9500원에 판매한다. 수협 영광 참굴비 행복은 30% 할인된 31만50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몰도 다음달 1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운영 브랜드는 지난해 추석보다 16% 늘렸으며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상품부터 5만원대 발사믹 식초와 디저트 등 실속형 상품까지 구색을 넓혔다.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약 300종을 최대 25% 할인한다. '현대특선 한우 국 세트'는 43만원에서 41만원으로, '현대명품 사과 배 매 세트'는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 하이'에서는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 한우·굴비 넘어 맛집·침구·가전으로
가격만큼 눈에 띄는 변화는 선물의 범위다. 명절 선물의 대표 상품이었던 한우·굴비·과일뿐 아니라 유명 맛집 메뉴와 전통주, 생활용품, 고가 가전까지 사전예약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모던 한식 레스토랑 '콩두점점'의 풍미소금 5종과 1+등급 한우를 함께 구성한 '한우&소금'을 새롭게 선보였다. 손질과 조리 부담을 줄인 '영광 찐 보리굴비·참돔'도 마련했다. 한옥 호텔 브랜드 노스탤지어가 만든 '북촌소주 스페셜 에디션'을 단독 판매하는 등 전통적인 명절 상품 이외의 선택지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입점한 유명 음식점의 메뉴를 선물세트로 만들었다. '윤해운대 갈비세트'는 30만원, '김수사 간장게장 세트'는 15만원이다. 평소 식당에서 즐기던 메뉴를 집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해 한우·굴비 등 기존 명절 상품과 차별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식품 외에 뷰티·가전·식기 등으로 선물 상품군을 확대했다. 프랑스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의 텀블러 2개 세트를 38만원에, 스웨덴 침대 브랜드 헤스텐스의 기능성 베개를 100만원에 판매한다. 뱅앤올룹슨 무선 이어폰도 72만7000원에 추석 상품으로 내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으로 같은 상품도 사전예약 기간의 할인 혜택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에는 명절 선물도 가족이 함께 소비하는 식품에서 벗어나 받는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상품을 찾는 경향이 뚜렷해 백화점들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