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어우홍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19일 별세했다
- 1982년 세계선수권서 한국 첫 아시아 우승을 이끌었다
- KBO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치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아시아 국가 최초 우승으로 이끈 어우홍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어 전 감독이 19일 오후 4시 49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투수 출신인 어 전 감독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1949년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뒤에는 아마추어와 실업야구 지도자로 후배 양성에 힘썼다.
어 전 감독은 부산상고, 경남고, 동아대 감독 등을 거치며 부산 지역 야구를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길러내 '부산 야구의 대부'로 불렸다.
가장 큰 업적은 대표팀에서 나왔다. 어 전 감독은 1981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고, 이듬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시 대표팀에는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이 포함됐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우승을 놓고 맞붙은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8회말 김정수의 적시 2루타와 김재박의 이른바 '개구리 번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대화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투수 선동열은 9이닝을 책임지며 완투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어 전 감독은 이 공로로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뒤에는 MBC 청룡과 롯데 자이언츠를 지휘했다. 어 전 감독은 1984~1985년 MBC 청룡, 1988~1989년 롯데 감독을 맡아 KBO리그 통산 177승을 거뒀다.
감독 은퇴 후에도 야구계 중책을 맡았다. 초대 일구회장, KBO 총재 특별보좌역, KBO 원로 자문단, KBO 규칙위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2014년에는 고(故) 최동원을 기리는 최동원상 선정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같은 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시포를 맡은 김재박 전 감독과 공을 주고받으며 1982년 세계선수권 우승의 기억을 되살리기도 했다.
KBO는 고인의 공로를 기려 장례를 KBO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KBO장은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 지난 15일 별세한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빈소는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