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리은행이 20일 달러/원 환율 전망을 내놨다
- 1400원선 붕괴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베팅이 약화됐다
- 1380원대 후반서 달러 매도와 매수 공방이 예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인 순매도·저가매수 1380원대 후반지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지배했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베팅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일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영향을 받아 138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간에 환율이 급락한 만큼 수입업체 결제와 저가매수 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예상 환율 범위는 1382~1395원이다.
전날 환율은 1389.1원으로 하루 만에 23.4원 급락했다. 1413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역외 달러 매도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하락했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음에도 역외 커스터디 매도까지 겹치며 낙폭이 확대됐다.
야간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한때 1385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14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점이 시장의 포지션 변화를 촉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환율 하락세로 고환율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1400원선까지 붕괴하면서 시장 포지셔닝이 롱에서 숏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하락이 추가적인 달러 매도를 부르는 자기강화적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간밤 달러 약세를 추종하는 역외 숏플레이까지 유입될 경우 원화 강세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달러 약세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달러지수는 98.833으로 하루 만에 0.824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9~11월 만기가 10~30년인 장기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를 미국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고, 미국과 주요국 간 금리차 축소로 유로·파운드 등 주요 통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역시 당분간 환율 하락을 압박할 전망이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낮아지면서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원화 조달을 위한 네고 물량을 출회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고, 실제 전날에도 대규모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여기에 환율 하락을 추종하는 역외 숏포지션까지 더해질 경우 단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1380원대에서는 달러 저가매수세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대표적이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매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결제·환전 수요가 오히려 매력적인 달러 매수 구간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역내 시장에서는 수출 네고 물량에 맞먹는 달러 매수세가 형성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수급은 변수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고, 실제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4726억원에 달했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강세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
반면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외국인 매도가 주춤해질 경우 환율 하락세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날 외환시장의 핵심은 1400원선 붕괴로 촉발된 롱심리 약화와 1380원대에서 맞붙는 달러 매수·매도 수급이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 역외 숏플레이가 환율을 끌어내리겠지만 외국인 순매도와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세가 낙폭을 제한하면서 1380원대 후반에서 팽팽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