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는 21일 민간 우위 전환 속에 상승했다
- 연준·해외 중앙은행 비중이 줄고 민간이 물량을 흡수했다
- 바클레이스는 기간 프리미엄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간프리미엄이 주된 변수...금리 민감도 급등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4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 배경에는 매수 주체의 교체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금리 수준에 비교적 둔감한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외국 중앙은행의 보유 비중이 줄고 수익률에 민감한 민간 투자자가 신규 물량을 받아내는 최대 주체가 되면서 장기물 매수 조건으로 요구되는 추가 금리가 구조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민간 우위로 재편
파이낸셜타임스(FT)의 금융시장 블로그 알파빌이 20일 인용한 바클레이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은 10년 사이 민간 우위로 재편됐다. 공적 부문과 민간의 비중은 2016년 각각 절반 수준이었으나 올해에는 민간 73%, 공공 27%로 벌어졌다. 연준 보유 국채가 코로나19 사태 대응 당시 6조달러까지 늘었다가 2022년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 이후 4조달러로 줄고 해외 공공 보유액은 10년 동안 4조달러에서 제자리걸음 한 결과다.

공공 부문의 보유가 정체된 사이 늘어난 발행 물량은 민간이 받아왔다. 미국 국채 발행 잔액(marketable Treasury debt outstanding)은 2006년 약 4조달러에서 올해 29조달러로 25조달러 늘어 20년 사이 7배가 됐다. 바클레이스는 이 가운데 민간이 19조달러를 흡수하고 공공 부문이 6조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0년으로 기간을 넓혀보면 늘어난 물량의 76%를 민간이 소화해 왔던 셈이다.
◆"금리 더 줘야 산다"
수익률에 민감한 민간이 최대 보유 주체가 되면서 이른바 '기간 프리미엄'이 국채 금리를 결정하는 변수가 됐다는 설명이 나온다. 기간 프리미엄은 장기물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동안 감수하는 금리 변동과 인플레이션 위험의 대가를 말한다. 장기물 금리와 단기물을 갈아타며 같은 기간 보유할 때의 예상 평균 금리의 차이로 측정된다. 원금을 오랜 기간 묶어 두는 데 대한 보상의 성격을 띤다.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에서는 제시 금리가 투자자의 요구 수준에 못 미치면 장기물 국채 발행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중앙은행 등의 공공 수요는 대체로 금리 수준보다 정책 목적에 의해 발생하지만 민간 투자자는 회사채 등 다른 자산과 비교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으면 매수를 보류하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재무부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지만 발행 물량이 소화되고 그 결과가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나타난다.
◆수요의 금리 민감도 급등
바클레이스는 주체별 국채 보유량이 금리 변화에 반응한 정도를 계산해 수요의 금리 민감도를 재는 '탄력성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1이면 금리 수준과 무관하게 보유한다는 뜻이다. 주체별로 보면 금리 민감도는 오히려 낮아졌으나 금리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공공 부문의 비중이 줄고 민간 비중이 커지면서 전체 지수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늘었다. 2016년 1.7 안팎에서 현재 1.98 안팎이 됐다.

바클레이스는 매수 주체 교체가 30년물 기간 프리미엄에 반영된 크기를 0.9%포인트로 추산했다. 지난 10년 동안 높아진 프리미엄 가운데 재정적자나 인플레이션이 아닌 보유 주체 변화로 설명되는 몫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모델 기준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은 작년 1월 10년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 플러스권에 진입했다. 매수 주체 교체에 따른 프리미엄 상승이 장기물 전반의 현상임을 시사하는 수치다.
◆"기간 프리미엄 더 오른다"
바클레이스는 민간 투자자가 국채시장을 주도하는 한 장기물 금리에 내재된 기간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상승 도달점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전 수준이 거론됐다. 뉴욕 연은 모델에 따르면 10년물 기간 프리미엄은 2007년 여름까지 10년 동안 평균 1.3%포인트로 현재의 약 2배였다.
바클레이스는 위기 전 수준이 상승의 끝이 아닐 수도 있다고 봤다. 위기 전 수준은 지금보다 물가와 금리 변동폭이 컸던 시절에 형성된 값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는 금리 변동성이 당시보다 낮고 물가 안정 기대도 유지되고 있어 두 요인이 프리미엄에 반영되는 크기가 그때보다 작다. 매수 주체 교체로 위기 전 수준에 도달한 상태에서 연준의 소통 방식 변화로 변동성이 커지거나 물가 기대가 크게 바뀌면 프리미엄이 그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