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파리,베를린 오가며 '인간 상처'에 주목해온 카데르 아티아,한국 첫 개인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카데르 아티아가 28일 서울 첫 개인전을 열었다.
  • 전시는 상처와 수리, 파편과 집결을 다뤘다.
  • 거울·유리 작품으로 왜곡과 회복을 보여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프랑스 파리와 독일 베를린을 오가며 활동 중인 알제리계 프랑스 아티스트 카데르 아티아(Kader Attia, b.1970)의 서울 첫 개인전이 개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거울을 소재로 상처와 수리라는 테마를 표현해온 카데르 아티아의 작품. [이미지 제공=리만머핀 서울] 2026.08.23 art29@newspim.com

리만머핀 갤러리 서울(파트너 손엠마)은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11월22일까지)에 참가 중인 카데르 아티아의 한국 첫 작품전을 지난 8월 28일 막을 올렸다. 《Irreparable Repairs:되돌리지 않는 수리》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아티아의 서울 전시에는 '거울' 캔버스 신작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

작가로 데뷔한 이래 아티아는 20여 년간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상처와 수리(injuryand repair)'라는 개념을 탐구해왔다. 그의 작업은 개인과 사회가 역사적 트라우마의 흔적을 어떻게 몸에 새기고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상처들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채 어떻게 '수리'되는지 살펴본다. 이는 아티아의 작품세계 전반을 관통하며 식민주의 역사, 개인적 트라우마, 집단적 기억을 은유하는 핵심테마로 작동한다.

아티아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에서도 이같은 작업 근간에 기반하되 이를 좀더 확장해 '파편과 집결'이란 개념을 천착하고 있다. 작가는 샤머니즘, 신비주의, 기억의 흔적이 개인및 집단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고들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In Minor Keys(단조로)》, 뉴욕현대미술관의 《Architects of Liberation: Modernism inWestern Africa》, 브루클린 미술관의 《Breaking theMold: Brooklyn Museum at 200》참여와 더불어, 오는 2027년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서의 활동을 앞두고 열려 의미가 더 깊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아티아의 대표연작 중 하나이자 '수리'라는 주제를 예리하게 보여주는 '거울' 캔버스 신작이다. '수리'라는 주제를 매우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연작에서 작가는 캔버스 표면을 칼로 절개한 뒤, 이를 손으로 다시 꿰매 봉합한다. 절개 부위에는 촘촘한 실로 이어붙인 흔적이 그대로 남아 하나의 '흉터'를 형성한다.

아티아는 무척 정교한 바느질기법을 사용하면서도, 복원의 흔적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손상이 없었던 것처럼 가장하거나 수리를 통해 상처가 사라졌다고 하기보다, 모든 수리가 치유하고자 하는 상처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작업에서 드러난 수리는 상실을 인정하는 동시에 '회복'의 가능성을 증명하는 행위가 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상점, 약국 등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비닐봉지를 단단한 유리로 표현한 카데르 아티아의 입체작품. 일시적이고 덧없는 사물에 대한 작가의 끈질긴 관심을 확장한 작업이다. [이미지 제공=리만머핀 서울] 2026.08.23 art29@newspim.com

전시에는 선명한 색채의 유리로 주조한 비닐봉지 조각도 나왔다. 얼핏 보면 비닐봉지인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유리로 제작한 입체작품이다. 이는 2025년부터 이어온 연작의 일부로, 작가가 20년 가까이 탐구해온 '비어 있음의 신화와 시(Myths and Poetry of Emptiness)'와 '일시적이고 덧없는 사물(ephemeral objects)'에 대한 관심을 확장한 작업이다.

상점, 약국, 시장 등에서 너무도 흔히 쓰이는 일회용 비닐봉지를 '유리'라는 영속적인 재료로 구현함으로써 작가는 지극히 일시적인 사물을 시간 속에 고정시키고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경쟁적 소비사회에서 비닐봉지는 과잉소비를 상징하는 대표적 물건이자, 취하고 난 뒤 곧바로 버려지는 역설적 대상이다. 하지만 이 연작은 단순한 소비사회의 은유를 넘어 공허함과 덧없음, 붙잡히지 않는 찰나를 붙잡고자 하는 인간 욕망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작가는 올해 루브르미술관 레지던시 기간 동안 자신의 시그니처 연작인 거울작업을 더 깊이 연구할 수 있었다. 그는 볼록거울의 매끄럽고 온전한 표면을 절단하고 훼손함으로써 인위적인 상처를 새겨넣었다. 고전 서양회화에서 '마녀 거울'이 세계의 왜곡된 모습을 비추는 역할 했던 맥락을 이어받아, 그에게 거울은 더 이상 은도금된 표면이 아니라 검은 유리 특유의 반사성을 통해 우리의 존재에 각인된 상처를 조용히 비추어낸다.

관람객은 작품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둥근 형태로 인해 왜곡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며, 거울 표면에 인위적으로 새겨진 상처를 통해 그 반영은 다시한번 굴절된다. 아티아는 이 작업을 통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정신세계에 남아 있는 상처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거울의 표면에는 우리 자신과 세계가 함께 비치며, 그 안에는 가시적이거나 비가시적인 모든 왜곡과 역사적 상흔이 어김없이 공존한다.

작가인 아티아는 최근 '2027 인도 코치-무지리스 비엔날레'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작가이면서 큐레이터로도 왕성한 행보를 보이게 됐다. 이번 서울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와 함께, 예술감독으로도 보폭을 넓힐 그의 작품을 한국 미술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전시는 10월 17일까지.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센느, 'SBS 8뉴스' 출연…지상파 메인 첫 출격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가 지상파 메인 뉴스에 처음 출연한다. 리센느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8뉴스'에 출연해 2024년 데뷔 이후 활동을 돌아보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 [사진=SBS] 2026.10.08 moonddo00@newspim.com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이날 이현영 앵커와 함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의 역주행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무대가 절실했던 이유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발매를 앞둔 미니 4집 '펄스(PULSE)'의 준비 과정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는 올봄 '거제 야호' 돌풍을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곡 '러브 어택'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확장했고, 올여름 지상파 음악방송과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과 지난해 7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데자부(Deja Vu)' 역시 잇따라 인기를 얻으며 리센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리센느가 출연하는 SBS '8뉴스'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moonddo00@newspim.com 2026-10-08 16:13
사진
JYP엔터, 고덕 신사옥 건립 백지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YP Ent.가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한다.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고덕동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을 최초 인지한 2026년 4월부터 SH공사 및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사업을 지속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건립 예정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강동구] 2026.10.08 alice09@newspim.com 이어 "지난 8월 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 용도 변경에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또한 불가하다'는 공식 답변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당사 기준의 본 사업 추진에 관한 핵심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현 사옥 이외 임차 건물들의 정황을 비롯해 많은 제반 사항을 다각도 검토하였고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현 소재지인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구성원의 안정적 업무 환경을 확보하고 보강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0월 SH공사로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약 1만675㎡(약 3229평) 규모의 부지를 약 755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성내동 사옥을 대체할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사옥 부지 앞에 위치한 공원용지가 고층 건물 건립이 가능한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JYP 측은 인접 부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신사옥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설계 취지 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온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2026-10-08 15: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