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시가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비엔날레를 연다.
- 올해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이며 을숙도·영도 3곳서 열린다.
- 22개국 46명 참여해 노동·저항의 소리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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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등 3곳 프로그램 운영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는 가을 부산 을숙도와 영도 일대가 노동과 이동 저항의 기억을 품은 소리들로 65일간 울린다.
부산시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현대미술 축제 '2026 부산비엔날레'를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비엔날레 주제는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이다. 시와 조직위가 2년마다 여는 국제 현대미술 행사로 1981년 '부산청년비엔날레'로 시작해 2000년 법인 설립과 함께 현재 이름을 갖게 됐다.

전시 공간은 을숙도와 영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옛 부산남고등학교 등 3곳이다. 관람객은 서로 다른 역사와 분위기를 지닌 두 섬과 세 전시장을 오가며 주제에 맞춘 작품과 프로그램을 입체적으로 접하게 된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 '불협하는 합창'은 소리와 신체를 매개로 한 비언어적 소통, 집단적 연대의 양상을 탐구한다. 부산지역에서 수집한 음향 자료를 토대로 노동과 이동, 저항이 사회에서 수행해 온 역할을 현대미술 언어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국제 공모를 통해 선임된 공동 전시 감독 2명이 이끈다. 벨기에 국적의 에블린 사이먼스와 영국·바레인 국적의 아말 칼라프가 그동안 동시대 미술, 퍼포먼스, 사운드, 공동체 기반 프로젝트를 넘나들며 쌓은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전체 구성을 맡았다. 두 감독은 70여 팀이 참여한 국제공모를 거쳐 선정됐다.
참여 작가는 22개국 46명이다.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소리와 몸이 사람들을 어떻게 연결하고 저항과 연대를 만들어 왔는지 보여주는 작업들이 선보인다. 동시대 사회가 마주한 여러 질문을 언어 대신 감각과 움직임, 음향으로 풀어내는 시도다.
해외 작가로는 필리핀 출신 퍼포먼스 작가 조슈아 세라핀, 2024 베니스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 작가인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출신 줄리앙 크뤼제, 영화와 설치 작업을 병행하는 에릭 보들레르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강서경, 듀킴, 류성실, 임민욱과 함께 부산 지역 기반 작가 박현성, 이동근, 민중가요 저장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비엔날레는 전시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객 참여를 전제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민이 직접 듣고 대화하고 몸으로 반응할 수 있는 퍼포먼스, 워크숍, 토크 프로그램 등이 기간 중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로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부산현대미술관 전시 입장권은 온라인 플랫폼 '놀(NOL)'과 부산현대미술관 1층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페이스 원지와 옛 부산남고등학교 전시장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 편의를 위한 이동 수단도 마련된다. 시는 부산현대미술관과 스페이스 원지, 옛 부산남고등학교를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행사 기간 운행한다.
전시장 소개와 작품 설명을 돕는 다국어 오디오가이드는 QR코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부산남고에서는 별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5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재수 시장과 주요 참석자가 개막을 알릴 예정이며 영도구립 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문을 연 뒤 전시 감독 설명과 참여 작가를 만나는 시간이 이어진다.
전재수 시장은 "부산비엔날레가 세계적 수준의 전시로 자리 잡아 부산이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하는 데 힘이 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