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증시 변동성 속 투자자금이 금으로 이동했다.
- 26일 코스피 회전율 0.55%로 올해 최저를 기록했다.
- 골드바·금 ETF 수요가 늘며 금값 추가 상승 기대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코스피 회전율 3월 1.74%→8월 0.55%
"주식형 자산 변동성 커지면서 금 수요 늘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금이 주식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금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실물 금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는 반면, 코스피 시장의 주식 회전율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5%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거래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올해 초 증시가 강하게 상승할 당시와 비교하면 투자심리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1월 0.86%에서 2월 1.65%로 높아졌고 3월에는 1.74%까지 상승했다. 이후 4월 1.49%, 5월 1.16%, 6월 0.82%, 7월 0.72%로 꾸준히 낮아졌다. 올해 최고치였던 3월과 비교하면 8월 회전율은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는 사이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에는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국제 금값은 올해 초 온스당 5300달러대까지 오른 뒤 6월 말 4000달러 선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7월 말부터 반등해 최근 46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금 ETF로의 자금 유입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금 관련 상품 선호도도 높아졌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10.66% 상승해 레버리지·인버스 제외 ETF 중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KODEX 골드선물(H)은 5.45%, TIGER 금은선물(H)은 5.28% 올랐다. 1개월 기준으로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이 31.07% 상승했고 TIGER 금은선물(H)과 KODEX 골드선물(H)도 각각 15.04%, 14.71% 올랐다.
실물 금을 찾는 수요도 다시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82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7월 한 달 판매액인 300억1000만원의 약 2.8배 규모로, 금값이 고점을 기록했던 올해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금 가격 조정과 함께 감소했던 골드바 수요가 가격 반등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단순히 금 가격 상승에 따른 현상이 아닌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의 기대수익률보다 시장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금과 같은 방어적 자산으로 자금을 분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시장 주식형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금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안전자산 선호를 이어가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발작과 재무부 장기채 바이백(Buy-back·재매입) 규모 확대 등으로 촉발된 달러지수 약세에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연내 금 가격의 5000달러선 재탈환, 2027년 역대 최고치 경신 전망 속 골드바·코인·ETF 등 투자 수요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