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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노조 요구대로 성과공유 땐 '1.1조'…올해 투자액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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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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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노조가 26일 영업이익 30% 성과공유를 요구했다
  • 노조 추산 성과급은 1조884억원으로 투자액을 웃돌았다
  • 조선업은 호황 변동성이 커 고정 배분 기준에 신중론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노조 추산 영업익 3조6280억원…30%면 성과공유 재원 1조884억원
노동·자재집약 구조에 호황에도 이익률 확장 상대적 한계
중국 추격·업황 변동성 속 생산성 향상·원가 경쟁력 강화 필요
상반기 영업이익률 15.9%…'영업익 연동 성과급' 지속가능성 시험대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로 공유할 것을 요구하면서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노조가 추산한 올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면 성과공유 규모만 1조원을 넘어 회사가 올해 계획한 주요 투자액보다 많다.

장기간 불황을 견딘 노동자에게 호황의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게 노조의 논리다. 하지만 조선업은 수주와 선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인 만큼 호황기의 이익을 기준으로 고정적인 성과배분 공식을 만드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와 자동차에서 불붙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논쟁이 조선업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공정 성과공유 등을 요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노조는 올해 HD현대중공업의 연간 영업이익을 3조628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의 30%는 약 1조884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이 올해 계획한 주요 투자액 964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노조가 요구 수위를 높인 배경에는 최근 조선업의 초호황이 자리한다. 장기간 이어진 조선업 불황 과정에서 노동자들도 고통을 분담했던 만큼 이제는 실적의 과실을 공유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회사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조선업 호황을 맞으면서 HD현대중공업의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영업이익은 12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5%에서 2024년 4.9%, 지난해 11.6%, 올해 상반기 15.9%로 빠르게 상승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매출 100원을 올려 1~2원을 남겼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촉발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논쟁이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업계를 거쳐 조선업까지 확산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18일(현지시간) 페루 시마(SIMA)조선소에서 케이코 후지모리(Keiko Fujimori) 페루 대통령(사진 오른쪽에서부터 열두번째)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가 공동으로 건조한 '침보테'. [사진=HD현대]

다만 조선업은 반도체 등 다른 제조업과 산업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은 선박을 한 척 더 건조할 때마다 강재와 엔진, 기자재, 외주비와 인건비 등이 함께 늘어나는 노동·자재집약 산업이다. 수주가 늘어나면 매출과 이익뿐 아니라 운전자본 부담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무엇보다 호황과 불황의 진폭이 크다. 

한국 조선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 발주가 급감하면서 장기간 불황을 겪었다. 2016년에는 극심한 수주절벽까지 맞았다. 이후 2021년 수주량이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업계에서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슈퍼사이클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은 설비투자보다도 선박 한 척을 만들 때마다 들어가는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큰 산업"이라며 "10년 가까운 불황을 겪은 뒤 최근 호황을 맞은 만큼 항상 다음 사이클에 대비해야 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정적인 이익배분 기준을 만드는 데 부담이다. 고선가 선박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글로벌 선박 발주와 선가가 꺾이면 실적 역시 다시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확보한 현금을 친환경 선박과 엔진 등 차세대 사업에 투자하며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기존 조선사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사업 구조를 검토 중이다.

조선업계 다른 관계자는 "선박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사이클 국면에 들어서면서 영업이익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의 호황이 영구적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는 만큼 생산성 강화에 집중해 할 시기"라고 말했다.

heone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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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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