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시가 27일 청년 월드클래스 3명을 선정했다.
- 노현지·이동윤·허석민이 최대 1억 원을 받는다.
- 시는 부산 창작물의 세계 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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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맞춤형 지원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그림과 글, 연극 연출로 부산을 이야기하는 청년 예술가 3명이 공동 프로젝트에 나선다. 이들은 3년 동안 최대 1억 원의 지원을 발판으로 삼아 세계 관객을 겨냥한 작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26년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 최종 대상자 3명을 선정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청년을 발굴해 세계 수준의 리더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인별 최대 1억 원의 역량개발비를 지원하는 청년 인재 양성 사업이다.
올해 모집은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됐으며 모두 133명이 지원했다. 시는 1차 서류심사로 17명을 추린 뒤 2차 발표심사를 거쳐 공개심사 대상자 6명을 선정했다.
최종 공개심사는 부산진구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열렸고 전문가 심사위원 6명과 시민 심사단 24명이 함께 참여했다.
최종 선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노현지(미술), 이동윤(문학), 허석민(연극) 3명이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부산을 소재로 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인물들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술 분야의 노현지는 부산의 풍경과 시민의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해 온 일러스트 작가다. 광안리 해수욕장을 담은 부산 기프트카드, 공공기관 기념품과 포스터 작업 등을 통해 부산을 시각 이미지로 구현해 왔다.
노 작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해변과 항만, 계절마다 달라지는 도시 풍경을 일러스트로 축적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부산형 시각예술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학 분야의 이동윤은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비즈니스 가치가 있는 스토리 지식재산(IP)으로 전환해 온 작가이자 기획자다. 지역 일간지 기자로 출발해 언론사 뉴스레터를 기획하고 롯데자이언츠와 부마항쟁을 소재로 한 장편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는 등 부산 이야기를 대중 콘텐츠로 풀어냈다.
신춘문예와 해양문학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도 갖고 있다. 이 작가는 부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글로벌 스토리 IP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연극 분야의 허석민은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출가이자 극작가로, 극단 '따뜻한 사람'을 창단해 공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더크로스', '불연성 쓰레기장', '바람을 일으키는 작은 손부채' 등 작품을 통해 인간 심리와 사회 구조를 무대 위에 구현해 왔다.
대한민국연극대상 젊은연극인상, 부산연극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루마니아 시비우 국제연극제,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초청을 받는 등 국제 무대에도 선보였다. 허 연출가는 창작·제작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외 공연 유통, 공동 제작 네트워크를 넓혀 부산에서 만든 공연 콘텐츠를 세계 무대로 잇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선정된 3명에게는 3년간 개인별 최대 1억 원의 역량개발비가 단계적으로 지원된다. 지원 규모는 1차 연도 2000만 원, 2차 연도 5000만 원, 3차 연도 3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수혜자는 이 예산을 활용해 전문 교육과정 참여, 해외 유수 기관 연수, 국제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 콘텐츠 개발,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 준비 등 각자의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게 된다.
시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청년별 성장 목표와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선정 청년들이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활동 무대를 세계로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성과가 개인의 경력 축적에만 머물지 않도록 지역 산업과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선정 청년 간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후배 청년 인재 발굴과 연계될 수 있는 성과 공유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귀옥 청년산학국장은 "청년 한 사람의 도전이 도시의 가능성을 넓히는 동력이 된다"며 "부산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자신의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부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과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