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27일 천보의 북미 OEM 공급망 확대를 주목했다.
- 천보는 2분기 매출 510억원을 기록했고 적자 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 하반기 새만금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 축소와 흑자 전환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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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O2F2 중국 판매량 증가...새만금 LiFSI·FEC도 매출 기여
새만금 공장 가동률 상승에 자회사 적자폭 축소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이차전지 전해질·첨가제와 전자소재 등을 생산하는 '천보'에 대해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가운데 북미 완성차(OEM) 공급망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북미 새만금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사이버캡(Cybercab) 관련 소재 공급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천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9억원의 영업손실보다는 적자 폭이 작았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장 내 첨가제 및 전해질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LiPO2F2는 Capchem, Tinci 등 중국 전해액 업체향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분기부터 가동된 북미향 새만금 공장의 LiFSI와 FEC 물량 증가도 매출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새만금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아직 낮은 가동률로 인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키움증권은 3분기에는 적자 폭이 축소되고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차전지 소재 업황도 일부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내 공급과잉으로 부진했던 첨가제와 전해질, 전지박 등 일부 소재에서 공급 부담이 과거보다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Yongtai, Capchem, Tinci 등 중국 전해액 업체와 배터리 셀 업체 사이에서 대규모 중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됐고 일부 첨가제인 VC 등의 판매가격도 상승했다. 천보는 그동안 중국 내 공급과잉과 판매 부진, 새만금 공장 증설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왔다.
권 연구원은 "천보는 한때 시가총액 기준 3조~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논리 축소와 새만금 공장 증설 지연, 중국 내 공급과잉에 따른 판매 부진 등으로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았다"며 "최근 이차전지 일부 소재의 공급과잉 상황이 과거 대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새만금 공장 가동도 시작됐다. 천보는 지난 1분기부터 새만금 공장에서 북미 OEM향 LiFSI와 FEC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자회사 천보비엘에스의 적자 폭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iFSI 매출은 올해 1분기 13억원에서 2분기 3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 2페이지에 따르면 천보의 전체 이차전지 소재 가동률도 지난해 30% 후반~40% 수준에서 올해 2분기 50%대로 상승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이차전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가장 높았다.
북미 OEM 공급망 진입은 향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천보가 북미 OEM에 전해질과 첨가제를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적용 모델이 사이버캡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3일로 예정된 사이버캡 출시 이벤트도 단기적으로 주목할 요인으로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차전지 사업부 내 중국 노출도가 높았던 만큼 지역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였는데 올해부터 북미 노출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북미 OEM은 기존 적용 품목 외에 최근 LiPO2F2 채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로보택시가 대중화될 경우 수명과 안전, 급속 충전 내구성을 보완할 수 있는 리튬염과 첨가제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북미 OEM 공급망, 그중에서도 자체 생산 중인 4680 배터리 소재 공급사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보는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iFSI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연산 2500톤에서 올해 2500톤을 추가하고 2027년 5000톤, 2028년 1만5000톤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누적 2만5000톤 규모를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누적 투자금액은 5600억원 규모다.
FEC는 지난해 말 연산 3000톤에서 2028년 3000톤을 추가해 총 6000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LiPO2F2 생산능력은 연산 3000톤 규모다. 전체 증설에 계획된 누적 투자금액은 9700억원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 성장에도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천보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6% 증가한 2090억원, 영업손실은 92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3~4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3분기 영업적자 축소,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단기 오버행 우려는 존재하지만 3~4분기 매출 증가와 3분기 적자 폭 축소, 4분기 흑자 전환이 확인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