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요 증권사 3분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다.
- 거래대금 급감과 금리 상승이 브로커리지 수익을 눌렀다.
- WM·IB·운용이 감소분을 메울지 주목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5대 증권사 순이익 일제히 전분기 대비 하회 전망
해외주식·WM·IB으로 브로커리지 위축 만회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주요 증권사의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 시행 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거래대금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올 3분기 실적은 해외주식과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운용 부문의 수익이 국내 브로커리지 감소를 얼마나 보완하느냐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증권업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1895억원으로 전분기 4조275억원보다 4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 위축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와 올 2분기 대규모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거래대금 위축과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둔화를 하반기 증권사 실적의 주요 부담 요인으로 보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 감소를 운용과 IB 부문이 얼마나 메우느냐가 실적 방어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높아진 거래대금에 기반한 브로커리지 손익과 주식·파생상품 중심의 평가·처분손익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을 냈다"며 "거래대금이 위축되고 있어 향후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거래대금 축소와 더불어 금리 상승 기조도 증권사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채권 운용손익 등 운용손익 변동성 확대와 조달금리·WM 상품 발행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5대 증권사 2분기 순이익, 전년비 152.7% 급증…상반기만 7.7조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5대 증권사의 2분기 합산 연결 당기순이익은 4조50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7%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합산 연결 당기순이익도 7조7005억원으로 141.9% 늘었다.
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미래에셋증권이 2조90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이 1조7311억원, 키움증권이 1조15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9651억원과 9391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국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178.3% 증가한 4519억원이었다. 브로커리지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운용손익이 함께 늘면서 연결 당기순이익은 분기 최대인 6806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보다 36% 증가한 6256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2분기 연결 세전이익에는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 1조6242억원이 반영됐다.

iM증권이 주요 증권사 5곳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랩어카운트 등 금융상품 판매가 늘면서 자산관리(WM) 수수료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순이자손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주요 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 소진으로 기여도가 낮아졌다. 투자은행(IB) 수수료도 전통 IB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으로 둔화했다.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WM 부문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319.3% 증가한 1912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은 운용·투자손익 및 관련 이자수지로 4073억원을 거뒀고, 삼성증권의 IB 부문 실적은 구조화금융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26.1% 증가한 90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부문도 성장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52%,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약정액은 56.8% 늘었다.
◆ 거래대금 연중 최저…증권사 3분기 순이익 일제히 감소 전망
8월 들어 지난 28일까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7568억원으로 6월보다 48.8%, 7월보다 30.2% 줄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의 일평균 거래대금도 규제 전 11조6787억원에서 8월 1조59억원으로 91.4% 감소했다. 개인은 이들 상품 상장 이후 규제 시행 전까지 15조287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7월 31일~8월 28일에는 1조7730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27일 96조7090억원으로 6월 4일보다 30.8% 감소했다.
김재우 연구원은 "거래대금 축소와 금리 상승 기조가 증권사의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여전히 절대적 이익과 기대 배당 규모에서는 매력적인 구간에 있지만 단기 모멘텀 측면에서는 열위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상상인증권과 iM증권은 5개 증권사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브로커리지 감소와 운용손익 정상화, 투자자산 평가손실 등 이익 감소 원인은 회사별로 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평가손익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관련 평가손실을 반영해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손실을 100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1조895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별도 순이익은 27.2% 감소한 4130억원으로 예상했다. 운용·기타손익은 50% 줄지만 WM과 이자손익은 각각 2.5%, 18.3% 증가할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8.2% 감소한 4880억원으로 추정됐다. 브로커리지와 운용·기타손익은 각각 12.6%, 26.4% 줄어들지만 고객자산과 해외주식, 이자수익, 발행어음 및 자회사 이익이 하반기 이익 감소 폭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됐다.
iM증권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을 전분기보다 10.8% 감소한 4369억원으로 예상했다.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은 각각 26.7%, 25.5% 감소하는 반면 순이자이익은 7.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금융지주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2.2% 줄어든 7750억원으로 전망됐다. 브로커리지와 WM 수익은 감소하지만 IB·기타 수익과 이자손익, 비증권 자회사 이익이 이를 일부 완충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의 3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12.9% 감소한 4250억원으로 추정됐다. 브로커리지와 운용·기타손익 감소를 WM과 이자손익 증가가 일부 보완할 전망이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업종은 높은 이익과 배당수익률에도 이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낮아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천수답형 사업구조를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이익 기반을 확보하고 성장과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 잡힌 자본 배분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