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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청년에 공정 말할 수 있나" 커지는 용혜인 후폭풍...진보서도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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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용혜인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 야권은 비례대표 재선·사퇴 거부 등을 들어 공정성과 적합성을 비판했다.
  • 민주당과 범여권은 젊은 감각과 정책 역량을 강조하며 옹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야당 "비례대표 2차례나 하며 의원직 사퇴도 거부"
보완수사권 폐지·젠더관 등 정치적 행보도 도마 올라
민주 "젊은 감각·워킹맘 강점"…진보 연대 의미 강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파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용 후보자가 장관직에 오른다면 '헌정사상 역대 최연소 국무위원'(36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초의 30대 장관' 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된다.

하지만 인선이 파격적이었던 만큼 위성정당 비례대표 재선 이력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 행보 등 그간의 정치 행보를 둘러싸고 보수 야권은 물론 민주진보 진영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인사청문회 전부터 거센 난항이 예고된다.

여기에 남편이 기본소득당 핵심 당직을 두루 맡으며 불거진 '사당화' 논란에, 관행이었던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거부, 사적 가족여행에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했던 과거 논란 등 도덕성 이슈까지 불거진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진 = 뉴스핌DB]

◆野 "비례대표 두 번이나 하며 의원직 사퇴도 거부...청년들 공정하다고 보지 않아"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용 후보자의 발탁을 '청년 세대에 대한 모독'이자 '정치적 특혜'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의 분노 지수가 임계점을 넘어섰는데 터무니없는 용혜인 카드를 내놨다"며 "왼쪽만 챙기는 좌파 잡탕 내각"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한 국민의힘 의원도 용 후보자의 정치적 경력과 부처 적합성을 함께 문제 삼았다.

해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용 의원을 지명한 이유는 민주당 단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 성평등가족에 대한 관심을 챙기겠다는 의지나 바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후보자들보다도 가장 부처에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성평등가족부가 청년 여성을 주요 정책 대상으로 하는 부처라는 점에서 '공정'의 문제를 강조했다.

위 의원은 "청년과 여성이 핵심 이해관계자인 부처인데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공정"이라며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를 두 번이나 하면서 (장관 취임시) 의원직 사퇴도 하지 않겠다고 한 부분이 청년들에게는 공정하게 보일리 없다"고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젠더관·비동의간음죄 등 정치적 행보도 도마 올라

용 후보자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적극 찬성했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 됐다. 용 후보자는 지난 7월 31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가결 후 찬성 표결한 사실을 밝혔다.

당시 용 후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개혁 30년 감개무량하다. 검찰 개혁은 기득권 권력 카르텔 보호, 정적의 탄압 목적으로 악용되어 온 역사를 청산하는 과제였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굉장히 환호하는 메시지를 던졌던 사람이 장관이 돼서 보완수사권 폐지로 보호받지 못하게 된 여성이 처한 현실을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용 후보자의 젠더관을 둘러싼 공세도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30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군 복무 혜택에 반대해 온 인물"이라며 "사회적 이견을 조정해야 할 장관 자리에 앉힌다면 '성차별 장관'이 되어 갈등을 키울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며 국민의 자유를 옥죄려 했던 인물인 만큼 송곳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보완수사 폐지와 비동의간음죄, 동성혼 제도 도입 등 국민적 합의가 안 된 이슈에 앞장서 온 인물"이라며 "불공정의 상징으로 각인된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혼란과 갈등만 더 커질 것"이라고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용 후보자를 겨냥해 "이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키는데, 나라는 다시 한번 그 진통에 휘말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시민사회-제정당 정치개혁 직무유기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범진보서도 쓴소리..."사회적 약자 고통 말하면서 고통 유발 법안에 찬성하는 모순"

보수 야권뿐만 아니라 범진보 진영에서도 위성정당 경력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 이력을 문제 삼으며 장관 적임자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경규 정의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위성정당을 통해 두 차례 국회에 입성한 정치인을 국무위원으로 발탁하는 것은 위성정당 정치에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거센 우려에도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환영했던 인사가 여성과 소수자, 피해자의 권리를 책임질 적임자인지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의 성평등 관련 의정활동 자체는 평가하면서도 정치적 행보의 모순은 별도로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한쪽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말하면서 다른 쪽으로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명백히 일으키는 법안을 적극 찬성하는 그의 정치적 모순은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차별금지법 도입을 외치면서 졸속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모순"이라며 "그때그때 자기 정치적 이득에 따라 사회적 약자의 권리가 걸린 사안에 입장이 바뀌는 정치인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위성정당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6년간 위성정당 문제를 단 한 번도 사과한 적이 없다"며 "유권자들을 기만하고 정당정치의 근간을 훼손한 문제를 청문회에서 제대로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의견이 아닌 사견임을 전제하며 "의원직과 장관직을 겸직하겠단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세대를 상징하는 정치 세대 교체를 위한 파격적인 장관 인선에서 그녀의 판단은 과도한 특혜와 욕심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께서, 특히 청년세대의 감성으로는 절대 용인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의 불공정 이슈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신인규 변호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개각을 보면서 기회다원 사회로 가는 것인지 또 다른 의미의 기회봉쇄주의인 것인지 고민이 깊다"며 "비례대표를 2번씩 하면서 독점된 기회로 우리 사회를 얼마나 더 낫게 만들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개혁진보4당 정치개혁 간담회에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민주당 "젊은 감각·워킹맘 경험 강점"…'진보 연대' 의미도 강조

반면 민주당은 용 후보자의 성평등 관련 의정활동과 워킹맘으로서의 경험을 강조하며 야권의 공세를 '흠집내기'로 규정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롭게 참여한 젊고 영향력 있는 후보자들이 국정을 어떻게 펼칠지 책임감과 기대를 동시에 느낀다"며 "각기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져온 만큼 새로운 국정 실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회 성평등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디지털 성범죄와 친밀한 관계 범죄 등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고, 국회 활동과 육아를 병행해 온 워킹맘으로서 당사자들을 충실히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평등가족위 소속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기자에게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을 두 번 비례시킨 것도 아니고, 그간 2030 청년들과 개혁의 목소리를 힘차게 내온 사람이니 그 능력을 인정받아 지명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재선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의 이번 젊은 개각에 대해 당 안팎에서 유의미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반발은) 위기감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통합과 연대 성격의 개각이 본인들에게 불리하게 느껴지니 개각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춘생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미정 기본소득당 당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범여권 "갈라치기로 공격해선 안 돼"…정책 역량 검증 강조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은 용 후보자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며 옹호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한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용 후보자 지명이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진보 세력 간 연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성평등 정책이나 입법 제도, 현 사회 문제와 관련해서 누구보다도 목소리를 잘 낸 의원"이라고 평가했다.

위성정당을 통한 비례대표 재선 논란에 대해서는 "현 정치 선거 제도의 한계"라며 "여러 문제들을 다 합쳐서 부적격하다고 하는 것은 부당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젠더 갈라치기의 소재로 30대 여성 정치인이 공격받고 있다는 부분은 개탄스럽다"며 "'꼴페미' 같은 단어로 공격할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성평등가족부를 잘 이끌 수 있을지 정책적인 검증에 중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성평등위 소속인 손솔 진보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용 후보자가 국회에서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문제부터 생활동반자법, 친밀관계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입법까지 여러 논의를 함께해왔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손 의원은 특히 임신중지약물 도입과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을 올해 하반기 국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으며 "두 과제 모두 성평등가족부가 적극적으로 역할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자질과 공정성을 둘러싼 공세가 이어지자 용 후보자는 지명 소회와 함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에 대한 해명을 전했다.

용 후보자는 개각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30대 워킹맘으로서, 국정을 함께 책임지는 야당의 일원으로서 어느 때보다 막중한 소임 의식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직 사퇴 논란과 관련해선 "연합정치의 제도적 공백으로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를 기본소득당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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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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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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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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