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제주서부경찰서 부 경장이 1일 실종 허위종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 경찰은 실종 인계 부담과 업무 태만이 범행 동기라고 밝혔다.
- 전수조사에서 허위 종결 의심 2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건 미종결시 업무 늘어날까봐" 진술
10건 허위 종결…15건 허위 사유 입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제주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34)이 1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 수사 결과 실종 사건 미종결 시 사건을 인계해야 하는 업무부담이 주된 범행 동기로 드러났다. 또 부 경장이 처리한 실종 사건 중 허위 종결 의심 사례 25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부 경장을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부 경장은 지난 5월 실종 신고된 장모 씨 사건을 접수한 후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거짓말하고 사건을 자체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달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허위 종결한 혐의를 받는다.
부 경장은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경찰이 장씨 시신 발견 사실과 전화 통화 내역 등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부 경장은 범행 동기에 대해 "실종자가 일반적인 성인이라 안일하게 생각했고 미종결시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인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허위종결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이번 사건 범행 동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누적된 업무 부담과 책임 가중에 대한 피로감 속에 업무 태만이 범행 배경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부 경장의) 회피적 대처와 무책임한 태도가 결합, 허위종결 범행에 이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추가로 허위 종결한 사례도 발견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에서 근무하며 종결한 실종신고 298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의심 사례 25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중 10건은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실종자와 연락하지 않았음에도 소재를 파악했다고 거짓으로 꾸며 허위로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실종자는 모두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나머지 15건은 실종자의 소재가 실제로 확인됐음에도 시스템에 '교통사고 사망'이나 '변사' 등의 허위 사유를 입력해 관련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전수조사 결과 확인된 추가 허위 종결사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1일 전담팀을 꾸려 부 경장 사건을 수사했다. 지난달 22일 부 경장을 긴급체포했고 25일 구속했다.
경찰은 부 경장을 10차례 불러 조사하고 실종팀 직원, 상급자, 신고자 등 관련자를 조사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사무실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사무실 전화 통화내역 간 시간대별 분석해 부 경장이 실종자와 통화하지 않은 사실을 입증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 석달여 만인 지난달 24일 백골로 발견된 장씨의 사인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시신 부패로 인해 사인 불명 결론"이 나오자, 지난달 31일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