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류준열이 1일 넷플릭스 들쥐 연기를 최고 난이도라 했다
- 첫 1인 2역으로 제문재와 들쥐를 세밀히 구분했다
- 작품은 공개 4일 만에 글로벌 톱TV쇼 6위를 기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종로=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최고 난이도의 연기였던 것 같아요. 안해본 걸 하려고 하니까 오는 괴리감이 있더라고요. 스스로를 믿지 못한 적도 있었고요."
배우 류준열이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를 통해 첫 1인 2역에 나섰다. 그는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번 작품의 연기를 최고 난이도로 꼽으면서도 큰 만족도를 드러냈다.

"작품 공개되고 나서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실제로 친구들이 새벽 2시, 4시쯤에 한 번에 멈출 수가 없어서 지금까지 몰아봤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공개 전까지는 걱정이 됐는데, 다들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아서 기뻐요."
이번 작품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이다. 여기서 류준열은 소설가 '제문재'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들쥐'를 연기했다.
"아무래도 1인 2역이라서 인물을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었어요. 외형적으로는 분장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연기적으로는 인물을 구분하되, 너무 과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외형이 다른 것 같은데 딱히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같은 모습이지만, 귀 모양과 눈썹도 살짝 다르게 표현했어요. 눈알에 또 점이 있는 렌즈를 껴서 차이를 뒀고요. 목소리에 가장 큰 신경을 썼죠. 디테일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보시는 분들이 다 알아주셔서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류준열은 극중 들쥐를 통해 그동안 내보지 않았던 목소리 톤으로 연기를 시도했다. 1인 2역도 첫 시도였지만, 새로운 목소리 톤을 찾는 것 역시 첫 시도이자 도전인 셈이었다.

"목소리의 변화도 정말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 속에서 나온 지점이었던 것 같아요. 문재와 들쥐는 제가 연기하기 때문에 모든 상황을 스스로 통제할 수가 있었어요. 내가 나와 마주하는 거라서 오히려 계산할 수 있었고, 제가 의도한 대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묘미가 있더라고요. 이전에는 제 깜냥 안에서 잘하는 걸 보여드리는 연기였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했어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목소리이기도 하고요."
작품을 보다보면 들쥐는 누구이고, 제문재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서로가 제문재라고 우기는 상황 속에서, 시청자들 역시 '진짜 제문재'를 찾아가게 된다. 작품에 몰입하다보면 들쥐와 제문재의 미묘한 차이를 포착하게 된다.
"들쥐는 빌런의 역할이기 때문에 묘한 분위기를 풍기려고 했어요. 대사의 문법이나 어법도 조금은 꼬았고요. 평범하게 표현하지 않고,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려고 했죠. 반면 문재는 본인의 트라우마나 장애들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잊고 살잖아요. 그걸 다시 알게 됐을 때의 충격을 잘 표현해야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문재와 들쥐 모두 표현적인 부분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름을 주고 싶었어요."

'들쥐' 작품에서 류준열의 1인 2역 연기 못지않게 설경구와의 호흡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전직 조폭이자, 흥신소 사장 노자와 문재의 합도 엄청난 시너지를 냈다.
"(설)경구 형과는 같은 회사에 오래 있었는데, 작품 할 기회가 없었어요. 이번에 만나서 아쉬우면서도, 이번에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30대 초에 만났다면 지금 배운 것들의 반에 반도 못 흡수했을 것 같더라고요. 같이 촬영하면서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많이 나눴어요. 학교에서 교수님한테 배우는 것 외에, 술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비법을 저 혼자 들은 기분이었거든요(웃음). 정말 많이 배우고,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습니다."
류준열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은 국내외에서 입소문을 타며 흥행 중이다. 1일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들쥐'는 공개 4일 만에 글로벌 톱 TV쇼 6위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번 '들쥐'는 류준열에게 최고 난이도의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어려웠던 연기였어요. 안 해본 것을 해보려고 하니, 거기서 오는 괴리감과 자괴감이 있더라고요. 제 연기를 스스로를 믿지 못해서 오는 자괴감이었어요. 그동안은 꽤나 확신을 갖고 연기했는데, 이번엔 다르더라고요. 스스로 길을 찾아 나가야 해서 난이도는 최상이었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해요."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