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남원시가 3일 전임 시정 대형사업을 재검토했다.
- 드론·곤충·도자·함파우 사업의 타당성을 따졌다.
- 시의회는 막대한 예산 투입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드론홍보관 350억·곤충산업 거점단지 200억·도자전시관 170억 등 '재검토'
함파우 아트밸리 2000억대까지 타당성 재검증...사업추진 책임자 '나몰라라'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미래산업과 관광 활성화를 내세워 추진했던 수백억~수천억원 규모 사업들이 민선 9기 출범 직후 잇따라 재검토 대상에 오르면서 대형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책임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전임 시정의 사업을 무조건 이어가기보다 경제성과 실효성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투입된 예산과 향후 발생할 매몰비용까지 따져보면 사업 추진 과정 자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충모 시장은 취임 직후 전임 최경식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드론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비롯해 곤충산업 거점단지, 도자전시관, 함파우 아트밸리 등의 사업에 대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대표적인 사업이 드론산업이다. 민선 8기 남원시는 드론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며 세계드론제전과 드론 실증도시, 드론 상용화 등을 추진했다.
이 가운데 세계드론제전에는 연간 최대 4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됐고 350억원 규모의 드론홍보관과 100억원대 드론 레저스포츠 스타디움 건설도 추진됐다.
그러나 민선 9기 들어 양 시장은 다른 도시와의 경쟁력과 지역경제 연계성을 이유로 드론산업을 계속 추진할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곤충산업 거점단지도 재검토 대상이다. 남원시는 사매일반산업단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곤충 생산·가공·유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민선 8기 시정은 이를 드론·바이오 등과 함께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제시했지만 민선 9기는 지역 농가와의 연계성과 기업 특혜 가능성 등을 따져 사업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도자전시관 역시 사업비 170억원 규모로 추진돼 왔다. 남원시는 2025년 말 정부 예산을 통해 실시설계 용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함파우 아트밸리 안에 전시·교육·체험 기능을 갖춘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함파우 아트밸리 사업은 규모가 더 크다. 남원시는 민선 8기부터 함파우 일대를 문화예술 테마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련 시설을 집적화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함파우 아트밸리를 중심으로 정원과 미술관, 미술 에듀센터, 달빛정원, 옻칠·목공예·도자 관련 시설 등을 연계하는 구상이 제시됐다.
문제는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같은 사업들이 다시 타당성 검토 대상이 됐다는 점이다. 사업을 추진할 당시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홍보했지만 정권이 바뀌자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셈이다.
남원시는 민선 8기 동안 각종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 성과를 강조했다. 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239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605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평가했다.
때문에 이미 추진됐다는 이유로 계속 끌고 가서도 안되지만, 전임 시장의 사업을 무조건 폐기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사업별로 지금까지 투입된 돈과 앞으로 필요한 예산, 예상 수익과 운영비, 시민 편익을 공개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존폐 여부를 결정해야 마땅하다.
남원시의회 A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수백억, 수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사업들이 왜 이제 와서 다시 검증대에 올랐냐"며 "그 과정에서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지, 사업을 중단한다면 이미 투입된 혈세를 어떻게 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