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SG 이로운이 3일 고척 키움전서 데뷔 첫 선발로 나섰다.
- 이로운은 4이닝 84구 3피안타 2실점으로 버텼다.
- SSG는 이로운을 선발 자원으로 테스트하며 경쟁시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척=뉴스핌] 유다연 기자=SSG 이로운이 프로 데뷔 후 234번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로운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6 KBO리그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첫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직후 2루타를 허용해 점수를 내줬다. 이후 중심타자인 히우라와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웅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로운 첫 선발 등판으로 긴장한 탓인지 2점을 먼저 내줬지만, 그래도 이후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다.
SSG 이로운은 데뷔 후 233경기를 모두 경기 중반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간 233경기 18승 12패, 5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75경기 6승 5패, 3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9로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해 2023년 KT 박영현(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30홀드 부문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올 시즌 이로운은 45경기 5승 3패, 7홀드, 평균자책점 7.08에 그쳤다. 지난 6월에는 두 차례나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SSG 역시 마운드 난조 속에 결국 9위까지 추락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면서 변화구 제구가 좋고, 공의 위력이 살아있는 이로운의 선발전환을 준비시켰다. 이로운은 지난 한 달간 2군에서 8kg을 감량하고, SSG 배영수 육성군 투수코치와 선발 투수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로운이)준비를 잘했다고 들었다. 8kg 정도 감량했다. 작년보다 올해 4~5kg 찐거더라. 실력이 안 좋을 때 체지방 및 신체 지표를 본다. 지금 몸무게가 작년 (이)로운이가 잘 했을 때의 몸무게"라고 설명했다.

살을 깎는 고통을 감수한 이로운은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 2026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4.2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SSG 코치진에게 선발로 인정을 받았다.
8일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80구를 넘긴 후에도 시속 146km의 투심 패스트볼로 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었다. 공의 위력을 보여줬다.
불펜으로 오랜 시간 경기에 출전한 만큼 아직 선발투수로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미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투수는 무실점으로 짧은 이닝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선발은 최소 실점 최다 이닝을 투구해야 한다. 긴 호흡으로 힘을 안배하는 요령을 체득해야 한다.
이날 이로운은 총 84구를 투구했고, 이중 49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다. 특히 커브가 손에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못했고, 사사구를 많이 허용했다. 초반 실점 상황에서 흔들렸지만, 그래도 이후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것은 고무적이다. 선발투수로서 밸런스를 길게 유지하는 방법을 습득해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이 감독 역시 "(이로운이 키움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도)지금은 테스트 해보려 한다. 한 경기 못했다고 빼지 않고, 몇 경기 하면서 보겠다. 이로운이 가진 능력치를 극대화하는 게 선발"이라고 말했다.
다만 키움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최하위 0.243을 기록 중이다. 타격감이 좋은 팀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앞으로의 과제다.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는 법이고, 화력이 좋은 팀을 만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실점을 하면서 버텨내는 과정도 선발투수로 피할 수 없는 경험이다. 이로운이 선발투수로 연착륙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로운은 다음 시즌 5선발 자리를 두고 최민준과 경쟁해야 한다. 이미 최민준은 올 시즌 대체 선발로 18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선발진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운 역시 선발투수 자질은 인정받고 있다. 선발투수 자리를 꿰차는 일은 이로운 본인에게 달렸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