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10일 큐알티가 2분기 저점 후 개선될 것이라 봤다
- HBM 등 신사업 수요와 우주·방산, 유리기판 확장이 성장 동력이다
- 장비 납품 재개와 분석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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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방산 프로젝트 하반기 재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10일 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종합분석, 시험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큐알티'에 대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따른 신뢰성 평가 수요 증가와 우주·방산, 유리기판 사업 확대가 하반기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큐알티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품질 신뢰성 평가조직에서 분리된 반도체 품질검증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종합분석, 자체 개발 시험장비 판매 등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신뢰성 평가 59.8%, 종합분석 30.2%, 장비 4.3%, 기타 5.7%다.
한용희·김주형·정선우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신뢰성 평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종합분석과 장비 사업이 회복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큐알티의 2분기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58.8% 줄었다. 통상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나 2~3분기에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과 달리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는 기존 우주·방산 프로젝트 종료 이후 신규 프로젝트 착수 전까지 발생한 종합분석 매출 공백과 장비 납품 일정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별로 신뢰성 평가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품목 증가로 신규 평가 프로젝트가 확대된 영향이다. CXL 등 신규 품목 평가가 추가되고 반도체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 평가 건수도 증가했다.
연구원들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HBM·CXL·커스텀 HBM 등 신규 제품 개발과 반복 검증 수요 증가로 평가 프로젝트 수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정 고도화에 따라 신뢰성 평가 단가 상승도 기대했다. 시험 조건이 까다로워지고 기술적 난도가 높아지면서 건당 매출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우주·방산 시험과 프로젝트 단위 신규 수주도 실적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분석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고객사의 비용 집행과 프로젝트 일정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로 분석됐다. 주요 전공정 장비 고객사가 비용 통제로 외부분석 의뢰를 일시적으로 줄였고 기존 우주·방산 프로젝트 종료 이후 신규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까지 매출 공백도 발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비용 통제를 강화했던 전공정 장비 고객사의 분석 의뢰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우주·방산 프로젝트도 재개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우주·방산 사업은 큐알티의 중장기 성장축으로 꼽혔다. 회사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와 함께 루미르와 나라스페이스 등 우주 스타트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우주환경 프로젝트가 증가할수록 핵심 부품의 신뢰성 검증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업사이클에 따른 연구개발 수요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우주·방산향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리기판도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제시됐다. 큐알티는 국내 민간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초정밀 TEM(투과전자현미경) 분석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유기기판보다 미세한 회로 분석이 요구되는 차세대 유리기판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분석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는 차세대 유리기판 실물 분석 의뢰를 확보해 관련 종합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유리기판 분석은 기존 분석 서비스보다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향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함께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비 부문은 2분기 매출액이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했다. 1분기 자체 개발 장비 판매가 반영된 것과 달리 2분기에는 신규 장비 납품이 없어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장비 사업은 수주부터 제작과 검수, 납품까지 2개 분기 이상이 걸리는 구조여서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다.
하반기에는 장비 납품 재개가 예상된다. 1분기 수주 물량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납품되면서 장비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방산용 반도체 신뢰성 장비와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SSD) 시험장비의 추가 수주도 진행되고 있다.
종합분석 사업에서는 신규 장비 가동률 상승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신규 도입 분석장비의 현재 가동률은 약 20% 수준이지만 3분기 말에는 40%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장비와 부품 교체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대 가동률은 약 60% 수준이다.
그로쓰리서치는 올해 큐알티의 매출액을 800억원, 영업이익을 96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2% 수준이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간 실적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부터 신뢰성 평가 성장과 종합분석 수요 회복, 장비 납품 재개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봤다.
특히 큐알티는 장비와 전문인력 중심의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하반기에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동반되며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HBM·우주·유리기판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이익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